일본 와인이 왜 맛있어졌을까?


지금 일본 와인이 세계적으로 호평 받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일본 와인이 맛있어졌기 때문임. 와인의 맛은 포도의 품질이 90%를 좌우하는데, 과거에 일본 와인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포도를 사용하였으나, 와인제조를 위한 고품질 포도재배로 일본 와인의 맛과 품질을 향상 시켰기 때문임

또한,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과거에는 포도재배가 곤란하다고 여겨졌던 홋카이도에서도 고품질 포도재배에 성공하고 있음


 일본와인의 인기 이유 ① - 포도 당도를 UP


일본에서 일조량이 제일 많기로 유명한 야마나시현 소재 한 양조장은 올해 영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콩쿨에서 플라티나상을 수상하였음. 이 양조장에서 사용한 포도는 산뜻한 달콤함과 짙은 향이 특징인 「코슈」품종으로, 10년 전 만 하여도 해외 전문가들에게 맛이 옅고 묽다는 혹평을 받았던 품종임. 보통 와인으로 사용되는 포도의 당도는 20% 이상이어야 하는데, 코슈의 경우에는 18.23%로 과일로 소비하기에는 충분한 당도이지만 와인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였음

포도나무의 간격을 종래 10m에서 2m간격으로 좁히고 밭고랑 지면을 높여 포도나무에 흡수되는 수분을 줄임으로서 당도를 기존의 18.29%에서 23%로 끌어올림


일본와인의 인기 이유 ② - 신기술로 포도의 품질을 UP


와이너리가 모여 있는 야마나시현 ICT(정보통신기술)가 일본와인의 품질을 뒷받침하고 있음

과거에는 경험만으로 포도 수확시기를 정하였으나, 기온과 습도 및 강수량을 24시간 기록하는 측정기계를 설치하여 곰팡이균 등 병균이 발생하기 쉬운 이상 환경 발생시 스마트폰으로 관련 정보가 송신되어 곰팡이균이 퍼지기 전인 48~72시간 내에 대응이 가능함


일본와인의 인기 이유 ③ - 토양의 특징을 살려 개성적인 풍미를 UP


홋카이도의 한 양조장에서는 포도 껍질에 붙어있는 야생효모를 이용하여 토양 고유의 풍미를 살린 와인을 제조함으로서 세계적으로 시판용 효모 사용이 대세인데 이와 비교하여도 와인의 맛이 유사한 것이 특징

타카야마무라에서는 해발 470m부터 830m까지 해발이 다른 재배지를 이용하여 재배중으로 해발 차이는 계절에 따라 3도 이상 기온차가 발생함으로서 포도의 숙성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같은 품종의 포도라도 풍미와 맛이 다름

해발이 낮은 곳에서는 망고, 파인애플 등과 같은 남쪽 과일의 풍미가 나며, 반대로 높은 곳에서는 감귤과 같은 풍미이고, 다른 해발지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한 와인을 혼용하여 복합적이며 깊이 있는 향을 발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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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점


와인용 포도에 적합하지 않는 포도 재배환경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일본산 고품질 포도 생산을 통한 일본와인을 탄생시킨 것처럼, 한국산 우수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재배환경에 관심과 끊임없는 품종개발 노력이 필요함

IT를 활용한 품질관리를 통해 양질의 가공원료 확보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농산물 수출확대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