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 10’운동의 의미와 취지





일본의 나가노현에 소재한 마츠모토시를 중심으로 ‘30 · 10’운동이 퍼져나가고 있음. ‘30 · 10’ 운동은 ‘기업이나 단체의 연회석상에서 건배 후 30분 동안은 자리를 이동하지 않은 채 요리를 즐기고 연회가 끝나기 10분 전 자기 자리로 돌아와 음식을 즐기는 시간을 갖자’는 것으로 궁극적인 목적은 매년 대량으로 발생하는 식품 폐기물을 줄기기 위한 것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음식 폐기물


일본 농림수산성의 2013년 식품 폐기물의 이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3년 한 해의 식품관련 폐기물 중 먹을수 있지만 버려진 음식의 양은 무려 632톤으로 외식산업과 커트야채와 같은 규격식품이 늘어나면서 가공단계나 유통단계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가정에서 먹고남은 음식물이나 유효기간이 지난 식품들이 늘어난 것이 원인임


어린이들의 인식정립을 위한 가정판 ‘30 · 10’ 운동 확대


기업이나 단체뿐만 아니라 가정판 ‘30 · 10’ 운동도 성장하고 있음. 매월 30일은 식재료를 다 사용하자는 ‘클린 업데이’를 지정하거나, 매월 10일은 식재료의 껍질 등을 이용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음

마츠코토시에서는 시내 공립 보육원, 유치원을 방문하여 퀴즈나 놀이를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음식의 소중함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음. 이는 어린이들의 식재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정립을 통하여 행동개선과 부모들의 음식물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려는 목적임


운동효과


2013년도 마츠모토시 환경정책과가 2011년도부터 모델점포로 협력해온 식당 주인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손님들이 음식을 남기는 일이 줄어 음식물 쓰레기가 절반으로 줄었으며 쓰레기 처리비용과 수도요금 등이 경감되었다고 함

2011년도부터 시작된 마츠모토시의 ‘30 · 10’운동은 현재, 전국 각지로 조금씩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으며 동시에 각 지자체에서 시찰이 진행 중이고, 운동 명칭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음

시사점 


전세계 인구 9명 가운데 1명은 기아로 고통받고 있는 오늘 날, 매년 전 세계에서 인류가 생산하는 음식물의 3분의 1에 달하는 16억톤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음. 이러한 식품 폐기물 문제에 대응하여 세계 각국에서 노력을 하고 있음

프랑스에서는 올해 대형슈퍼에 의한 식품폐기가 규제되었고, 중국에서는 접시가 반짝거릴 정도로 깨끗히 먹자는 ‘광반(光盤)운동’이 제창되고 있음

일본내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30 · 10’운동에 대응한 한국식품 진출 전략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