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산협회, 돼지 가격하락 우려
조회1242프랑스 축산협회, 돼지 가격하락 우려
프랑스 돼지축산협회(FNP)는 올해 들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데에 우려를 표명함. 실제로 프레렝 경매시장(march au cadran de Plerin)의 최근 낙찰가격은 kg당 1유로 수준으로, 이것은 지난해 평균가격보다 9% 가량 하락한 수준임. 유럽 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와 러시아 금수조치에 따른 타 유럽국가와 돼지고기 가격경쟁이 심화되어 프랑스 돼지고기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 지난 2015년 프랑스 돼지고기의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1.40유로/kg로, 이 수준은 축산농가의 생산비에 비해 12% 가량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음. 프랑스에서 농업과 축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인구는 90만 명이며 2만 2천 농가가 파산 위기에 몰린 것으로 추산됨. 이에 대해 돼지축산협회 측은 정부가 축산농가들의 생산비절감과 생산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함
프랑스 축산업자들 가격 하락에 고속도로 봉쇄 시위
프랑스 축산업자들이 육류 등의 가격 하락에 항의하면서 고속도로를 봉쇄하는 시위를 벌임. 정부는 6억 유로(약 7천600억 원)의 긴급 지원대책을 내놓으면서 달래기에 나섰으나 축산업자들은 1월8일 밤 500대의 트랙터를 동원해 파리와 북부 릴을 연결하는 A1 고속도로를 막았다고 현지 BFM TV 등이 보도함. 서북부 노르망디 지역에서 시작한 이 시위는 1월22일 푸아티에 등 서남부와 동남부 론알프 지역까지 확산되어 주요 도로가 시위대에 의해 점거되는 사태 발생. 축산업자들이 프랑스 농림부 차관의 개인 승용차에 오물을 투척하는 사진이 굉장한 이슈로 거론되기도 함. 축산업자들은 대형 유통업체와 식품업체가 축산물 가격을 낮게 유지하면서 자신들을 부도직전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함. 농민조합은 구체적으로 프랑스 제품임을 알리는 상표와 유통업체와 계약 조건 개선, 부채 탕감 등을 주장함
프랑스 정부의 대책 제시 - 4억 유로 지원 및 농민의 세금 감면
정부는 양돈업자들이 돼지고기 ㎏당 1.4유로(약 1천770원)를 받도록 목표가격을 제시 할 것이라고 발표함. 스테판 르 폴(Stphane Le Foll) 농업장관은 1월26일 각료회의 후 4억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함. 르 폴 장관은 축산업자 등을 포함한 농민의 부채를 조정하고 각종 세금도 줄여 주겠다고 밝힘. 현재 프랑스 농업은 이민자 등을 고용해 인건비가 싸고 세금이 낮은 독일과 스페인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음.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유럽과 갈등을 빚으면서 유럽산 농축산물 수입을 막은 것도 프랑스 농민의 어려움을 가중시킴
시사점
프랑스 축산업자들의 돼지고기 가격하락에 대한 항의와 정부의 자국산 돼지고기를 보호하려는 제도적 움직임에 따라 향후 외국산 육류 수입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
'프랑스 축산협회, 돼지 가격하락 우려'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