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에 빠진 유럽 대형유통업체의 할랄식품
조회531유럽 대형유통업체들이 유럽 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무슬림 인구를 겨냥해 자체개발한 할랄식품을 앞다투어 제조 및 판매해왔으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할랄시장 공략백서를 통해 유럽 내 대다수의 할랄식품 소비자들이 유럽의 대형유통업체가 아닌 전통식 할랄식품점을 통해 할랄식품을 구매하는 주요 원인으로 유럽의 대형유통업체 제조 할랄식품에 대한 신뢰도 결여 및 불명확한 라벨링을 지적
신뢰도 결여
유럽의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할랄제품은 할랄 진위여부를 가리는 이슬람 율법에 따른 도축방법에 대한 상세설명이 라벨 상에 명확히 표기되어 있지 않아 무슬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데 실패
게다가 프랑스 제 1의 가공육 브랜드 Herta의 할랄 소시지에서 돼지고기 DNA가 검출되고 프랑스 가금육 수출 브랜드 Doux사의 제품이 할랄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등 계속 반복되어온 가짜 할랄제품 파동으로 인해 신뢰도는 갈수록 바닥을 쳤음
프랑스의 대표적인 대형유통업체 까르푸, 카지노와 영국의 대형유통업체 아스다, 모리슨즈, 세인즈버리 그리고 테스코가 신선할랄가공육류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으나 외면받고 있고 그럴수록 동네 할랄전문정육점에 대한 무슬림 소비자들의 열렬한 충성도만이 지속될 뿐임
할랄전문정육점은 소비자 신뢰도면에 있어 상당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기를 준비하고 자르는 고객 서비스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정확히 부응하며 고기 종류 및 가격에 있어 월등히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자랑
독일에서는 5백만 무슬림인구의 80% 가량이 여전히 터키식 또는 아랍식 할랄전문식품점에서 할랄식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성향은 서유럽 전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할랄 인식 문제
이러한 부진을 타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 보고서는 할랄식품을 오로지 무슬림 소비자에만 제한할 것이아니라 모든 소비자들에게 이로운 것으로 재 포지셔닝할 것을 제안
기존에는 할랄식품이 무슬림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동시에 비 무슬림 소비자들을 자동적으로 소외시켰다면 할랄에 대한 인식 문제를 바꿈으로써 비 무슬림 소비자들을 동시에 공략하여 매출을 끌어올리자는 전략
이슬람과 관련된 부정적인 사회 이슈와 맞물려 비 무슬림 인구의 할랄에 대한 인식 전환 및 할랄 소비 촉진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할랄 라벨링을 명확히 하고 더 나아가 전세계 공통 할랄 규격 라벨링을 도입하여 무슬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음으로써 무슬림 소비자들을 비롯 비 무슬림 소비자들로부터도 판매를 촉진할 수 있을 전망임
'부진의 늪에 빠진 유럽 대형유통업체의 할랄식품'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