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GMC (유전자변형작물) 논쟁 가열
조회734지난 8월, 베트남 농업농촌진흥부 (MARD)의 Bui Ba Dong 차관은 베트남이 2012년부터 옥수수, 대두, 목화 등에 GMC (유전자변형작물, Genetically Modified Crops) 의 재배를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었다.
이러한 정부의 발표에 대하여 10월 5일 개최된 베트남 과학기술연맹의 세미나에서 베트남의 과학자 및 소비자보호단체들은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베트남 과학자들과 소비자보호단체들의 우려는 GMC작물의 장려가 사람들의 건강과 환경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베트남 농가의 대외의존도 증가 및 피폐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먼저, 베트남 고품질채소류 연구개발센터의 Nguyen Hong Minh 원장은, 전통적 작물에 비해 GMC 작물의 종자가 더욱 비싼 점을 지적하였다. 더불어, GMC작물 종자가 세계 2대 기업인 Monsanto 및 Syngenta 등에 의해 주로 공급이 된다는 사실을 상기 시켰다. 2010년에 각기 USD 105억 및 USD 114억의 매출에서 USD 11억 및 USD 14억의 이윤을 남긴 Monsanto 및 Syngenta가 이윤추구를 위해 각국에 전통 작물을 GMC작물로 대체하도록 로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소득수준이 낮은 농가가 더욱 비싼 종자를 사용하게 되면 농가의 재정도 악화되어 소득격차가 더욱 심화될 뿐만 아니라, 거대 외국기업으로의 국부유출이 된다고 지적하였다.
소비자보호원의 Do Gia Phan 원장은 GMC작물의 건강유해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였다. 현재에도 사료용으로 연간 수백만톤의 감자, 옥수수, 토마토 등의 GMC작물이 수입되고 있으며, 용도가 사료용으로 제한되어 있음에도 일반시장에서 소비자를 상대로 판매되는 사례가 적발된 것을 상기 시켰다.
베트남 종자협회의 Tran Dinh Long 회장은 GMO (유전자변형생명체)가 알레르기, 항생제내성, 독성축적 등의 건강유해요인이 확인된 현재, GMC (유전자변형작물) 또한 예외라고 할 수가 없다고 지적하였다. 더욱이, GMO를 섭취한 동물과 인간에게서 항생제내성을 가진 유전자요인이 발견되고 있으며 ; 해충,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춘 GMC작물이 이를 섭취한 동물 및 인간에게 항생제내성 및 독성축적을 가져올 것은 뻔한 사실이라고 지적하였다.
베트남 평화개발재단의 Tran Dac Loi 부이사장은, GMC작물이 기근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다국적기업 및 소수 과학자들의 선전은 말 그대로 이윤은 추구한 선전에 불과하며 ; 지난 4월 WHO, World Bank, UNESCO가 공동발표한 세계농업보고서에서 전세계 58개국 400여명의 과학자들이 GMC가 식량안보, 가난해소, 기후변화둔화 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않으며, 오히려 GMC작물의 확대는 식량안보의 근간이 되는 종자다양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 결론을 상기시켰다.
(VCCI,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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