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얀마 농업협력 양해각서 체결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2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미얀마 농업관개부 뮌 라잉(Myint Hlaing) 장관과 농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양국 농업부가 '농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업전문가 교류, 식량안보를 위한 농업개발 협력, 관개배수개발？농업기계화？농산물 수확후 관리 및 유통체계 개선, 민간의 농업투자 촉진 등 다양한 농업분야의 협력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양국은 농업분야 교류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게 된다.

미얀마는 지난 2011년 테인 세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빠른 시장 개방과 개혁을 단행하며 매년 6%대의 성장을 달성하는 등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는 작년 상반기까지 총 16억불을 미얀마에 투자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농업분야 협력도 공적개발원조(ODA)로 '우수 농산물 재배기술 전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미얀마 농업관개부에 '농정컨설팅(KAPEX)'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활발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미얀마에서 진행하는 '새마을운' 전수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등 3개부처가 공동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해외에서 추진하는 부처간 협력사업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미얀마의 풍부한 농업자원과 우리의 농업기술？경험？자본이 결합되어 양국 농업의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얀마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기업애로 해소 및 농업기술 전수에 따른 농기계？농자재 등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Asean Today(201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