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꽃이 먹기도 좋다! 다시 부는 유럽의 ‘식용 꽃’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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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혼자 산다’ 예능 프로에서 식용꽃을 이용한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인 배우 김사랑 (사진 출처 : 배우김사랑 인스타그램)
화려한 비주얼과 은은한 향기, 그리고 음식과의 색상 조화로 식욕을 자극하는 식용 꽃! 얼마 전 ‘나 혼자 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식용 꽃을 이용한 화려한 밥상을 뽐낸 배우 김사랑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최근 국내에서는 식용 꽃을 이용한 음식과 이를 판매하는 전문 음식점들이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와 레시피 사이트 등을 통해 식용 꽃을 이용한 레시피들이 공유되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식용 꽃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뒷받침하듯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Telegraph)가 소셜 미디어 핀터레스트(Pinterest)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발표한 2017 여름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식용 꽃이 선정되었다고 하는데요. KATI와 함께 유럽의 식용 꽃 열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유럽의 식용 꽃 열풍! 처음이 아니다?
▲ 식용 꽃을 활용한 요리 (사진 출처 : https://www.plated.com/morsel/how-to-cook-with-flowers/)
유럽인들은 중세 시대부터 식용 꽃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에 파슬리 대신 꽃을 장식으로 사용하며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였는데요. 밋밋한 음식에 식용 꽃으로 향기와 화려한 색을 더하면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었죠. 또한 식용 꽃에는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좋다고 해요. 현재 유럽에서 식용 꽃은 여름철 무더운 날씨로 식욕이 떨어진 소비자들의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 유럽의 식용 꽃 열풍을 이끌어 가고 있는 주역들
식용 꽃이 올여름 식품 트렌드로 선정되면서 유럽의 식용 꽃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의 중심에는 유럽의 다양한 식품 업체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식용 꽃 열풍을 이끌어 가고 있는 각 나라의 주역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Sainsbury’s의 식용 꽃 제품과 이를 활용한 음식 (사진 출처 : http://monaseyes.com/sainsburys-edible-flower-blossoms/)
장식용 식용 꽃은 여기에서 - Sainsbury’s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Sainsbury’s는 지난 6월 30일 영국 꽃 주간(British Flower Week)을 맞아 여름 샐러드, 케이크, 음료 등의 장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용 꽃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Sainsbury’s는 이를 식용 꽃 단품뿐만 아니라 식용 꽃을 활용한 즉석식품 형태로도 판매하였는데요. 지역에서 생산된 천수국, 제비꽃, 물꽈리아재비, 패링이꽃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식용 꽃 사용의 선구자가 있는 곳 - Noma
판매용 제품뿐 아니라 유럽의 많은 레스토랑에서도 식용 꽃을 사용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꽃은 대부분 정원에서 직접 키우거나 주변에서 채집하는 형태로 공급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 꽃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계절에 따른 꽃을 생산하고 납품하는 소규모 지역 재배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Noma의 계절 꽃을 활용한 음식 (사진 출처 : http://www.fractals.it/en/food-trend-to-watch-edible-flowers/)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Noma의 창업주이자 오너 셰프 Rene Redzepi는 미식 세계에서 식용 꽃을 사용한 선구자로 여겨집니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계절 음식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북유럽 요리를 창조한 Rene Redzepi는 국화, 장미 등 먹을 수 있는 꽃을 요리에 사용하였습니다.
▲ Uncle Roy’s Comestible Concoctions의 꽃잎 시즈닝 제품 (사진 출처 : uncleroys.co.uk)
꽃잎 향신료부터 시즈닝까지! - Uncle Roy’s Comestible Concoctions
시각과 후각이 아닌 미각을 자극하는 식용 꽃의 맛을 이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바로 2004년 스코틀랜드 Moffa에서 설립한 식료품 제조 업체 Uncle Roy’s Comestible Concoctions인데요. 해당 업체는 스코틀랜드에서 채취한 40가지 종류의 말린 꽃잎과 8가지 종류의 꽃잎 향신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 Flowers of Scotland라는 시즈닝은 홍화, 수레국화, 보라 헤더 등의 꽃잎과 각종 허브, 과일, 후추, 소금 등을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사용이 가능한데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럽의 여름 식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식용 꽃’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유럽인들이 의미 있는 날 선물로 건네주는 꽃을 음식에 다양하게 활용하며 창의적인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 식용 꽃 열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유럽으로 허브 및 식용 꽃을 수출하는 업체라면 관련 통관 정보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식품 트렌드가 궁금하신 분들은, KATI 홈페이지(http://www.kati.net)를 통해 해외 식품 트렌드 소식을 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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