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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2017

일본 포테이토칩 판매 중단, 그 후

조회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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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감자칩 쇼크’로 인해 비어있는 매대 (사진 출처 : 일본 트위터 / 이코노믹리뷰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13207)

지난 4월 10일, 일본에서는 유명 감자칩 상품들이 대거 판매중지가 되어 현재까지 감자칩 품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일본 감자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홋카이도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감자 수확이 원활하지 않아 감자칩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어 잠정적으로 판매 중지 및 종료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일본 내 감자칩은 스낵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판매 중지된다는 소식을 들은 일본 소비자들이 감자칩을 사재기하며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감자칩이 모두 동이 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자칩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피자 포테이토칩’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20봉지가 125만 원에 경매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감자칩 애호가들은 다른 제품을 통해 감자칩을 대체하거나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감자칩의 맛을 재현하는 등 감자칩 쇼크를 대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기회를 틈타 일본 과자 업계에서는 옥수수류 과자를 포함해 젤리 및 초콜릿 상품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 대체 감자칩 재현! 일본 소비자들의 감자칩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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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유투버의 ‘피자 포테이토칩’ 재현하기 (사진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AJyEOv-MYJ8&feature=youtu.be)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감자칩을 대체할 방법을 모색하였는데요. 첫째로 직접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생겼는데요. 감자를 얇게 썰어 기름에 튀겨 직접 감자칩을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생겼으며, 비슷한 맛의 제품으로 인기 과자 ‘피자 포테이토칩’을 재현하는 동영상도 올라왔습니다. 또한 ‘피자 포테이토칩’의 맛을 ‘도미노 피자’를 통해 찾아가는 소비자들도 있었습니다. 감자칩이 큰 인기였던 만큼 일본 소비자들에게는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기에 소비자들은 이를 대체할 방법을 꾸준히 찾아가고 있습니다.


| 비어있는 매대를 차지하자!

닛케이 POS 정보 서비스에서 실시한 ‘감자칩 대체품목’ 선호조사에서 ‘캇파에비센 한국 김 맛’이 1위를 차지하였는데요. 한국 새우깡의 원조인 카루비의 ‘캇파에비센’은 다양한 맛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감자칩의 빈자리를 대체해줄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김이 인기가 많은 만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스낵 제품을 통해 일본 과자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이 밖에 ‘성형 감자칩’이 감자칩 매대를 차지하기 위해 생산라인이 풀가동되었는데요. 성형 감자칩이란 감자 플레이크를 반죽하여 만드는 감자칩으로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감자 플레이크는 수입 감자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본 국내산 감자 흉작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전적인 공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감자칩 쇼크에도 불구하고 생산을 계속해서 할 수 있습니다.


| 일본 포테이토칩 쇼크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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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 경작 면적이 감소함에도 감자 수입량은 여전히 저조한 일본.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485516)


한편, 일본 감자칩 쇼크의 원인이 태풍으로 인한 흉작이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감자 파동의 배경엔 또 다른 무역보호주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감자 주요 수입국은 미국이라고 하는데요.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일본에서 소비되는 감자와 감자를 이용한 제품의 78%를 미국에서 제공하며, 일본 내 공급되는 것은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정도는 수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며 감자 쇼크, 감자 파동까지 이어지는 것은 과잉 반응이라는 지적입니다. 일본은 왜 감자 수입을 늘리지 않고 감자칩 판매 중지 및 종료 결정을 내린 걸까요? FT(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감자칩 업체들이 감자 수입량을 늘리지 못한 건 업계의 로비 때문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일본 농업 로비단체와 비관세 장벽을 마련하는 주요 산지인 홋카이도의 입김 때문이라는데요. 일본은 신선감자를 금지하는 이유로 감자암종병이나 감자 씨스트 선충 등 전염병에 대한 우려를 들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거짓 주장에 근거한 보호무역주의의 일환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렇게 무역 규제를 통해 일본은 자국산 농산물을 보호하며, 소비자들에게 자국산 농산물은 외국 상품보다 품질이 좋고 뛰어나다는 인식까지 심어주고 있습니다.

| 일본 과자시장 지각변동, 한국과자 진출 기회!

일본의 감자칩 쇼크로 인한 과자 시장 지각변동은 한국 과자 수출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지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춘 스낵 상품을 수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인에게 인정받는 한국의 김 맛을 이용한 과자 등 우리나라의 성형 감자칩을 앞세워 일본 과자 시장으로 진출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전망됩니다. 일본 무역 장벽과 일본 농식품 관련 이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KATI 홈페이지(http://www.kati.net)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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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과자 #일본 #수출 #감자칩쇼크 #포테이토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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