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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2017

2018년도 주목해야 할 6가지 요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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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요리업계를 관통하는 흐름 : 새로운 맛, 건강, SNS


미국 조사업체 Sterling-Rice Group(SRG)이 미국 전역 175명의 요리사, 외식업체 및 음식전문가를 상대로 심층조사 분석한 ‘2018년에 떠오를 6가지 요리트렌드를 발표했다. 새로운 맛, 건강, SNS가 미국 요리계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 향신료를 첨가한 커피


계피, 카다몬(생강과 식물씨앗을 말린 서남아시아의 향신료)과 같이 건강에 좋고 향도 좋은 허브와 향신료가 추가된 새로운 커피음료가 내년 커피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멕시코 커피인 Cafe de olla는 커피에 계피, 파넬라(사탕무로 만든 조당), 정제되지 않은 설탕을 첨가한 견과맛이 나는 커피로 커피향을 풍부하게 한다는 평을 받으며 이미 뉴욕이나 LA와 같은 대도시의 커피전문점에서 소개되고 있다.


제5의 맛 ‘감칠맛’(Umami)


단맛, 짠맛, 신맛, 쓴맛에 이어 제5의 맛으로 인식된 감칠맛이 미국인의 아침식단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중국의 아침식사 길거리 대표음식인 쟝빙(Jianbing)은 호이신과 칠리소스, 달걀, 절인 야채와 허브가 들어간 크레페(crepe)로 뉴욕시 레스토랑 메뉴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주재료로 바베큐, 닭고기, 오리고기, 김치 등 다양한 옵션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판매가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크레페 형식의 쟝빙과 같은 음식은 아시아의 스리라차, 간장 또는 된장과 같이 감칠맛이 나는 소스와 어우러져 휴대용 아침식사 및 주 요리로 개발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며,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로 평가받고 있다.


모링가 (Moringa)


모링가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 하와이 및 중남미 지역에서 자라나는 식물로 이 잎은 단백질, 섬유소, 칼륨, 칼슘 및 비타민A가 풍부하여 일명 ‘기적의 나무’라고도 불리며 차세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아프리카와 인도지역에서는 수백 년동안 민간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면역기능 강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린 시금치 맛이 나는 모링가는 현재 각종 스무디의 재료로 많이 쓰이며, 이미 많은 요리사들이 이 재료를 음식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Kellogg의 벤처캐피탈 펀드인 1894는 모링가를 주재료로 하는 영양바, 파우더 및 음료제품인 KuliKuli라인에 420만 달러를 투자했다.


발효 반죽 (Slow Dough)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발효식품에 대한 소비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로 오랜 시간에 걸쳐 발효된 밀가루 반죽으로 만드는 고대 로마양식의 피자인 핀자(Pinsa)가 요리업계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핀자는 발효로 의해 소화하기 쉬운 밀가루 요리로 그동안 밀가루 식품에 부담을 가졌던 많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극동아시아 요리


아시아의 음식은 푸드트럭부터 고급음식점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인기를 얻으며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중국, 라오스, 인도 및 태국의 맛이 어우러진 버미즈 요리(Burmese cuisine)는 미국인이 선호하는 풍미를 제공하여 앞으로 1년 내에 번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음식의 대상화


소셜미디어(SNS)상에 음식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이들에게 SNS에 올려진 음식 사진은 음식 그 이상을 의미한다.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먹는지를 보여줌으로 남들과 차별화되기를 원한다.

한정메뉴로 소개됐던 스타벅스의 유니콘 프라프치노는 화려한 색감으로 이미 SNS 상에서 큰 인기를 일으켰으며, 미국 스낵 브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만든 칩을 관 모양의 포장으로 출시하여 많은 소비자들은 이를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며, SNS는 이미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았다.

* 참고자료
- Food Business New, 「Six cutting-edge food trends in 2018」 (2017.10.31.)
- Food Navigator, 「From jianbang and moringa to Cafe de Olla Six culinary trends to watch in 2018」 (2017.11.1.)





시사점


미국 요리의 흐름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국 음식의 범주에서 벗어나 계속적으로 글로벌화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의 재료들과 맛들이 음식전문가나 관계자들에 의하여 더 많이 발굴되고 다양하게 개발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새로움과 독특함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아시아요리는 꼭 경험해보고 싶은 음식이며, 앞으로 상당히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맞추어 한국의 전통적인 재료와 맛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는데 좀 더 적극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할 것이며, 맛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은 시도해 보고 싶은 포장, 제품 설명 등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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