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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2018

미 연방보건복지부, “FDA 식품 리콜 대응 너무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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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리콜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미국 연방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HHS)는 FDA가 식품 안전에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한 리콜 처리 과정이 지나치게 늦고, 이로 인한 피해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HHS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FDA가 실시한 식품 리콜 1,600여개 제품 중 30건의 케이스를 조사한 결과, FDA가 소비자들로부터 질별 발병 보고를 받은 뒤 실제 리콜 조치가 내려지기까지는 평균 57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303일이 걸린 케이스도 공개됐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4,800만명이 식중독에 걸리며 이 중 3,000여명이 사망한다.


이처럼 식품 안전과 직결되는 리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미국인의 식품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FDA가 충분히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HS의 조사내용에 따르면, 리스테리아 균 감염으로 리콜된 Oasis의 치즈 제품은 FDA가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 리콜 되기까지 총 81일이 소요됐다.살모넬라 균이 감염으로 리콜된 nSpired Natural Foods의 땅콩버터 제품의 경우 감염사실 인지와 리콜까지 무려 5개월 이상이 걸렸다.



리콜 과정 기간이 길어질수록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은 3 건의 사망사고가 말해주고 있다. 2012년 10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리콜 과정 기간 동안 유아 한 명과 두 태아가 복합적인 질병에 의해 사망했다. 사인은 석류씨에 포함된 Hepatitis A와 냉동 시금치의 카드뮴, 피스타치오의 리스테리아균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안전현대화법(FSMA) 시행으로 식품안전을 위한 FDA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FDA는 위해요소가 있거나 의심되는 식품에 대해서는 리콜조치를 강제적으로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FDA는 단 두 차례의 강제 리콜을 단행했다.


일각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리콜 대응이 FDA보다 훨씬 더 신속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Costco의 경우 자사 판매 제품이 리콜 조치가 내려졌을 때 24시간 이내에 6,0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그 결과 Costco 는 리콜 회수율이 90%에 달한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FDA는 뉴욕타임즈를 통해 FDA 역시 문제를 깨닫고 있으며, 더욱 신속한 리콜 조치를 위해 여러 보완 사항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많은 점이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복합적이고, 일반적이지 않은 리콜 케이스의 리뷰가 가능한 시니어 스태프들의 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2018년 1분기 내에 리콜 된 시품과 건강보조식품의 판매처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출처 : USA Today 12.26.17 
         New York Times 12.27.17 
         FoodDive 1.2.17


[시사점]
ㅇ 늑장 대응 지적에 이어 FDA 역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리콜 시스템 구축을 알린 만큼, 식품 리콜과 더불어 미국 내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음. 미국에 진출한 한국 식품업체들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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