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가격지도, 빨간색에 가까울수록 가격 급등 >

ㅁ 주요내용

 ㅇ 인도네시아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조달청(Bulog)을 통해 베트남과 태국 등 국가에서 중간등급 쌀 50만 톤을 수입하기로 함

 ㅇ 지난 2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쌀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지금부터 수입을 추진하면 1월 말쯤 쌀이 국내로 도착하도록 하겠다고 밝힘

 ㅇ 농민들은 수확기를 앞두고 쌀을 수입하면 국내 쌀값이 폭락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음. 농민들은 국내 벼 수확기가 2월 중순부터 시작해 3월과 4월에 절정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앞두고 1월 말이나 2월 초에 쌀이 수입돼 풀리면 공급이 급증하면서 쌀값이 하락해 농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함

 ㅇ 무역부 엥가르띠아스또 루끼따 장관은 “쌀 수입을 금기시하지 않겠다. 시기를 놓치면 정치적인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쌀을 수입해 공급 부족을 해결하겠다”라고 함

 ㅇ 지난 2개월 간 전국적으로 쌀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음. 특히 인구밀집지역에서는 쌀값이 크게 상승해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이 됐음. 중앙은행 물가 고시 웹사이트 ‘hargapangan.id’에 따르면, 12일 기준 자카르타 쌀 가격은 kg당 13,600루피아로, 지난 2개월 간 13.3% 상승했음. 서부자바 지역은 9.4%가 올라 kg당 11,750루피아가 됐고, 동부자바 지역은 9.8%가 올라 kg당 11,550루피아가 됐음.

 ㅇ 조달청의 쌀 재고에 대해, 농업부는 12일 기준 93만 톤으로 다음 수확기까지 국내 수요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 양이라고 주장했음. 하지만 무역부는 조달청의 쌀 재고가 평소 재고량 95만 톤에 못 미치는 88만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음

 ㅇ 조달청은 올해 국내 농가가 생산한 쌀을 전량 수매해 재고를 확보할 방침임. 무역부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간등급 쌀의 가격이 가장 크게 올라서 고급 쌀 가격을 넘어섰음. 자스민쌀과 자포니카쌀 같은 고급 쌀의 가격은 평상시에 kg 당 9,450~10,250루피아 수준임

 ㅇ 지난해 11월 기준 태국과 베트남 쌀 가격은 각각 톤당 399달러와 392달러로 Kg당 5,300루피아 수준이었음. 인도네시아농민연맹(FSPI) 헨리 사라기 회장은 중간상인과 투기꾼들의 매점매석과 병충해로 인한 생산 감소로 쌀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음. 인도네시아 옴부즈맨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31개 주에서 지난 10~12일 기간에 쌀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쌀값이 급등한 적색지역은 반뜬, 동부자바, 자카르타, 빠뿌아, 남부수마트라, 서부자바 등 6개 주라고 밝힘

 ㅇ 옴부즈맨은 전국적으로 쌀 재고가 충분하지 못하고 편차도 크다며 수확기를 고려하면 지금 시점에 쌀을 수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음.
이번 쌀 파동과 관련해, 옴부즈맨은 농업부의 쌀 생산량 통계가 부정확해 적절한 재고관리가 안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함

 ㅇ 이에 대해 중앙통계청과 농업부는 기존 표본조사 방식에서 위성사진과 현장 조사를 합쳐서 생산량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힘

ㅁ 시사점

 ㅇ 인도네시아는 '17년 쌀 재고량이 많아 수입을 제한하였으나 쌀 생산량 통계 부정확과 재고관리 문제로 인해 최근 쌀 부족현상으로 쌀 가격이 급등하고 있음. 2월부터 쌀 수확을 시작하여 일시적인 현상일수도 있으나 추이를 파악하여 한국쌀 수요 증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음

출처 : Daily Indonesia(201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