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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2018

2017년 중국 조제분유 시장 분석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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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은 중국시장의 국내외 유제품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였다.  각 생산 업체 별 3개 브랜드(브랜드 별 최대 3개 제품)의 조제분유 배합비율을 정부 당국에 등록해야만 2018년 1월 1일부터 판매가 가능토록 한 새로운 조제분유 관리 제도가 `16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그 결과 조제분유 제품의 배합비 등록 작업은 2017년 한 해 동안 계속 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1,086개의 조제분유 배합비율이 등록되었고 아직도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7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국 시장에서 유제품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가 극명하게 갈린 한 해였다. Beingmate(贝因美), 현대목업(现代牧业)과 같이 실적이 부진한 기업도 있었으며, Ausnutria(澳优乳业), Mille(麦蔻), 커디목업(科迪牧业), 옌탕유업(燕塘乳业) 등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도 있었다. 특히 유기농분유와 양(羊)분유를 판매한 기업들에게 2017년은 성공적인 해였으며, 2018년에는 해당제품의 배합비율을 등록한 유제품기업들이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 조제분유 기업 실적의 명암

 2017년 Beingmate(贝因美)와 현대목업(现代牧业)은 각각 8억위안(한화 1,360억원)과 9억위안(한화 1,5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목장을 소유한 유제품 기업일수록 조제분유 등록제에 유연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웠으며 이는 Beingmate(贝因美)와 같이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제품기업은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그 중 홍콩계 유제품 기업 Ausnutria(澳优乳业)은 작년 중국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거두었다. Ausnutria(澳优乳业)의 대표이사 옌웨이빈(颜卫彬)은 2월 1일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2017년 판매액이 전년보다 40%나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유기농 분유와 산양분유 브랜드인 Eurlate牛奶客와 OzFarm, 성인분유(成人奶粉) 판매수입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의 유제품기업 Mille(麦蔻)는 회사의 4개 브랜드(包括麦蔻乐芬、麦蔻乐享、麦蔻乐冠、蜜儿乐儿) 산하 12가지 제품의 배합비 등록에 성공했으며, 해당 제품 모두 중국인감위 해외공장인증등록을 통과한 Mille(麦蔻)의 덴마크 소재 생산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Mille(麦蔻)의 중국 조제분유 배합등록으로 현지 유통상들의 해당 제품 취급문의는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2017년 Mille(麦蔻)의 중국시장 판매액은 10억위안(한화 1,7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에는 중국시장 판매액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기농분유와 양(羊)분유로의 전환

 작년 가장 괄목한 만한 실적을 거둔 Ausnutria(澳优)의 성공 요인은 프리미엄 제품인 유기농분유와 순양(纯羊)분유였다.
식품 안전에 민감하고 고급 영유아식품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이 바로 유기농 분유와 양(羊)분유로, 최근 중국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Mille(麦蔻) 역시 자사의 유기농분유를 중국시장에 출시 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중국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분유기업들은 기존의 프리미엄 분유를 유기농분유로 전환하여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Ausnutria(澳优), 페이거(飞鹤), 허셩위엔(合生元), 야페이(雅培), 후이스(惠氏)는 이미 유기농분유를 판매중이다. 중국 시장에서 유기농분유와 함께 프리미엄 분유로 주목받고 있는 양(羊)분유를 판매중인 주요 기업들로는 Ausnutria(澳优), 페이거(飞鹤), 멍뉴성위엔(蒙牛圣元), 완다산(完达山), 샨시허스유업(陕西和氏乳业)이 있다.    



한국 분유업체의 도전이 필요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의 조제분유 업체들에게 2017년은 한중 정치적 갈등의 후폭풍과 중국 조제분유 배합비 등록 준비로 인해 결코 녹록치 않은 한해였다. 하지만 현재 중국 소비자들의 반한감정은 점차 해빙되고 있고, 배합비 등록에 성공한 한국기업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국산 조제분유의 대중 수출은 낙관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반한감정과 배합비 등록이라는 산을 건넌 이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현재 수많은 중소규모 업체들이 도태되고 있는 중국 조제분유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다. 고개를 넘었다고 해서 쉴 여유는 애당초 없는지도 모른다. 한국 조제분유의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유기농 분유와 양(羊)분유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제품의 연구 개발 및 배합비 등록을 서둘러야 하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인식되기 위한
브랜딩 전략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  


※ 자료출처 : 食品商务网(http://news.21food.cn/35/28244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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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유제품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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