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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 2003

미국, 일본식도 저가 페스트푸드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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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화된 일식이 맨해튼 일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저가의 패스트푸드 일식당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맨해튼 미드타운 30~36가 사이 한인상가와 패션가 등에는 최근 새로 문을 연 일식 패스트푸드점만 해도 4곳 이상이다.이밖에도 젊은 직장인이 많은 로어 맨해튼 월스트릿 부근에도 일식 덮밥과 도시락, 롤 등을 취급하는 ‘스시 익스프레스’가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캘리포니아주에 첫 미국 지점을 연 일본식 덮밥 패스트푸드점 ‘요시노야’는 뉴욕에도 타임스스퀘어 등 맨해튼 두 곳에 지점을 차렸고 올 9월에는 퀸즈에 새로운 지점을 열 계획이다. 요시노야는 캘리포니아주에 7백여곳의 지점을 갖추고 있다. 일식 패스트푸드점들은 점심의 경우 3달러50센트부터 10달러 미만의 메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디저트로 미국식 케이크까지 서비스하는 업소도 있다.패션지구 7애브뉴에 최근 개점한 한 업소도 스시 도시락뿐만 아니라 일본 스낵·음료 등으로 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32스트릿 6애브뉴 선상에 문을 연 한 일식 패스트푸드점 매니저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고객은 물론 백인들도 많이 찾는다”며 “일식이 비싸다는 그동안의 통념을 깨고10달러 미만으로 신속하고 간단하게 제공하는 메뉴를 개발한 점이 고객 유치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패션디자이너 김모(29)씨는 “바쁜 업무중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할 만한 곳이 그동안 델리밖에 없었는데 일식 패스트푸드점이 생겨 자주 이용한다”며 “미국인 동료들도 깔금한 맛의 스시 도시락을 즐겨 먹는다”고 전했다. (자료 : 뉴욕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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