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램 홍콩 행정수반은 지난 3월 25일 일본 외무상 코노 타로를 만나 홍콩 관할 당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홍콩으로 수입이 금지된 일본의 다섯 개 현 지역 농식품 수입 금지령을 해제하기에 앞서 홍콩 대중들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리 램 행정수반은 홍콩특별행정구의 식품위생 환경청에서 일본의 관련 식품안전검역당국과 함께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하여 일본산 농식품 안전문제와 관련하여 최근 정황에 대해 빠짐없이 감시하고 필요시 일련의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ophia Chan Siu-Chee 보건부 장관은 3월 25일 당국에서 일본산 농식품 방사능 수치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상 코노와 캐리 램 행정수반은 무역, 관광, 창조 혁신산업, 기술 공학 및 인문학 분야에서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합의하였다.

참고로 홍콩의 ‘17년도 일본 방문객은 전년도 대비 11프로 증가하였고, ’17년도에 220만 명이 넘는 홍콩인들이 일본을 방문하였다.

캐리 램 행정수반은 홍콩은 또한 ASEAN 국가들과 유대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본 정부가 현재 중국본토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가담하여 정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혜택의 기회를 홍콩정부와의 전문적이고 긴밀한 공조를 촉구하였다.

일본 코노 외무상은 중국본토와 홍콩과의 증진된 우호적인 관계가 일본 회사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홍콩과 일본은 유엔의 대북 제재를 계속 이행하는데 동의하였다.

이번 일본 코노 외무상의 홍콩 방문은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 이후 최초의 일본 외무상의 공식적인 방문이다.

출  처 : The Standard (2018. 3. 26)

시사점 : 홍콩은 아직도 일본 농식품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관동지역의 5개 현에 대한 농식품의 수입규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입금지시키고 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홍콩정부의 검역 관리시스템에 대해 신뢰도가 매우 높아 이 5개 현 지역을 제외한 일본 농식품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하여 수입되는 일본 농식품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 한국산 농식품은 홍콩 일반 소비자들에게게 여전히 일본산 농식품보다 품질은 조금 아래이고 가격 또한 그보다 저가로 인식되는 경향이다. 홍콩에 진출한 일본산 농식품의 품질, 가격, 포장, 마케팅 방법 등을 철저하게 연구하여 고부가상품으로의 포지셔닝이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