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동의 설탕 함유 음료 소비 현황
조회1528 지난 5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아동의 설탕 함유 음료 및 설탕에 대한 소비 실태를 조사한 <중국 아동 설탕 함유 음료 소비 보고서>(이하 <보고서>)가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해당 <보고서>는 북경대학교 공공위생학원과 UNICEF 주중사무실(联合国儿童基金会驻华办事处)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작성한 것으로, 설탕 함유 음료에 관한 법률및 정책 제정을 촉구하면서 설탕 함유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고 관련 상품 라벨에 경고 문구를 표기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중국 주민 식사 가이드(2016)>에 따르면, 설탕 함유 음료는 제조 과정 중 인공첨가 설탕의 함유량이 5% 이상인 음료로, 중국 도시 아동의 하루 음료 섭취량은 1998년 329ml에서 2008년 715ml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의 아동 음료제품이 설탕 함유 음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아동의 설탕 함류 음료 소비는 빠른 속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아동의 설탕 함유 음료에 관한 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고서>는 중국 및 기타 국가의 설탕 함유 음료에 대한 세금 부과 내용 등을 종합하여 중국 아동의 설탕 섭취 현황을 분석하고, 현재 중국의 음료 제품들이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정책들의 효과를 예측하여 중국 상황에 적합한 설탕 함유 음료 소비 통제에 대한 의견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유년기 예방 교육과 마케팅 관련 규제
<보고서>는 유년기 시절부터 키워야 하는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중국 아동의 설탕 소비에 대한 통제가 유년기 예방 교육을 위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설탕 함유 음료에 관한 광고 및 판촉 등을 포괄하는 관련 법률과 정책의 제정을 촉구하면서, 설탕 함유 음료에 세금을 징수하고 상품의 라벨에 경고 문구를 표기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2. 설탕 소비 통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학교는 아동의 과다한 설탕 음료 섭취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전개해야 하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설탕 함유 음료 소비를 자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격려해주어야 하며, 지역 사회는 아동의 설탕 섭취를 줄이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장려하고, 정부 ․ 학술기관 ․ 기업 및 언론 등은 아동의 설탕 소비 통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
3. 설탕 함유 음료 소비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현재 중국의 설탕 함유 음료 및 설탕 소비량에 대한 실태 조사가 적어 관련 데이터 베이스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으로, 설탕 함유 음료 소비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각 소비계층의 설탕 소비 행위를 분석하여 취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과 규제 방법을 제정해야 한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설탕 음료 소비량 증가 추세를 감안했을 때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조취를 취하지 않는다면 공공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중국당국이 <건강한 중국 2030 계획 개요>를 통해 밝힌 “함께 만들고 함께 나누는 전 국민 건강”의 청사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아동의 설탕 음료 소비량 증가 추세를 손꼽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이미 유기농 ․ 친환경 ․ 저칼로리 ․ 무첨가 식품의 소비 열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중국의 영유아 식품 시장에서도 설탕 함유량을 낮춘 제품들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 진출한 대부분의 한국산 영유아 음료는 중국의 기존 제품처럼 인공첨가 설탕 함유량이 5% 이상인 설탕 함유 음료로서, 대중 수출 제품의 설탕 함유량과 칼로리를 낮추고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중국의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한국 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 출처 : 베이징지사, http://news.foodmate.net/2018/05/4691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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