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재료로 만든 돼지고기 Omnipork” 홍콩 출시예정

완두콩, 콩, 버섯, 쌀을 재료로 만들어진 식물성 돼지고기가 곧 홍콩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새로운 형태의 돼지고기는 “Omnipork”라고 불리며, 홍콩회사 Green Monday의 계열사인 Right Treat에서 연구 및 개발되었다.

그렇다면 이 식물성 돼지고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진짜”돼지고기와 어떻게 다를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진짜 돼지고기에 비해 맛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점에 대해 Green Monday의 설립자인 양따웨이는 남방일보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이 식물성 돼지고기는 진짜 돼지고기에 비해 오히려 식감이 부드럽고 촉촉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으며, 아시아 사람들의 요리 스타일에 맞게 삶아서 먹거나, 튀김, 볶음 형태 등으로 쉽게 요리해서 양질의 맛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식물성 기반의 옴니포크가 함유한 담백질은 완두콩, 표고버섯, 쌀로 구성되었으며 신체에 필수 영양성분인 아미노산 섭취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일반 돼지고기와 맛과 식감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콜레스트롤이나 항생제, 환경호르몬 같은 유해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으므로 매우 안전한 식품이다. 진짜 돼지고기에 비해 포화지방이 71%, 칼로리가 62% 더 적고, 식이섬유와 칼슘, 철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제공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Omnipork는 올해 6월, 많은 요리사들의 손을 거쳐 각양각색의 요리로 재탄생되어 홍콩 내 유명 호텔이나 식당에서 대중 앞에 선보일 예정이며, 3분기에는 육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옴니포크에 대해 소비자들은 호기심과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에 빨리 출시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최신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소비자의 68%가 영양과 건강한 식습관을 매우 중시하고 있고, 20세 부터 49세 연령의 중국인 중 58%는 건강한 식품 개발을 주도하는 양심적이고 사회적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39%의 아시아인들이 고기섭취를 줄이는 것이 건강한 식단을 만드는데 매우 결정적이라고 믿었다.

옴니포크 창시자인 양따웨이에 따르면 앞으로 새로운 식품과학기술 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발전기회가 무궁무진한 만큼 지속적으로 식품개발혁신에 힘쓸것이라 밝혔다.

시사점 : 전 세계적으로 채식주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고기 소비를 줄이고 있다. 또한 밀레니엄 세대들은 식품을 선택할 때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원산지나 맛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한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식품산업이 바이오 기술로 점차 진화하고 있고, 홍콩의 기업가인 양따웨이는 늘어나는 육류 소비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돼지고기를 개발하여 세계 식품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동참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식품 기술은 주목 받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김정주 NXC 회장,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 등 세계적인 거부들이 앞다투어 대체 육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인 임파서블푸드는 이미 밀과 감자의 단백질을 이용한 식물성 고기 개발에 성공하여 미국 유명 햄버거 체인이나 레스토랑에 납품하고 있다.

농식품산업에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그린바이오는 앞으로 우리나라 농식품 부문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술이라 생각된다. 정부는 이 같은 미래 식품산업 육성에 아낌없는 재정지원과 제도를 마련하고 앞으로 그린바이오가 미래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새로운 시장개척과 수출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다.

국내 건강 식품업계와 소비자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미래 사회의 글로벌 흐름에 대응하여, 유연한 공급자와 현명한 소비자가 함께 바이오 식품 산업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 남방일보(南方日報) (2018.5.2.)
http://epaper.southcn.com/nfdaily/html/2018-05/02/content_772017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