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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2018

키위 제국 제스프리, 키위 종주국 중국을 제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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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키위 브랜드로 전 세계 키위 판매량의 1/3을 점유하고 있는“제스프리”는 올해 상하이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키위(참다래)의 원산지인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를 선언했다. 제스프리 최고경영자 Dan Mathieson씨는 “중국 시장 판매액은 현재 제스프리 전 세계 전체 판매액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4년 내에 2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스프리는 현재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중국 현지 재배를 야심차게 시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제스프리는 샨시(陕西)성과 허난(河南)성 현지 생산자와 손을 잡고 구매, 포장, 판매 등에 대한 시범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올해는 샨시성과 허난성에서 재배한 그린키위와 레드키위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키위 재배면적은 약 26만ha로 중국의 키위 재배면적은 이미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키위 재배면적을 초과할 정도로 증가하였으며, 샨시(陕西), 쓰촨(四川), 윈난(云南) 등 지역이 주요 생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재배면적 뿐만 아니라 키위 품종도 꾸준히 개발되어 현재 중국산 키위 품종은 약 160여종에 육박하고 그 중 “홍양(红阳)”,“쉬씨앙(徐香)”등 품종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생산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키위 생산량만으로는 거대한 시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데다 특히 프리미엄 키위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중국산 키위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간 키위 수입량은 약 11만톤 내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약 1,300년의 키위 재배 역사를 가진 키위의 원산지이지만 최근 몇 년 제스프리와 같은 수입산 고품질 키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산 저품질 키위 생산의 민낯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중국산 키위가 수입산 키위와 경쟁하는 가운데 저품질 위주의 중국산 키위 생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으며, 재배부터 수확까지의 전 과정에 명확한 관리 기준이 없고 규격화 된 재배 기술이 부족하여 농가의 품종 선택과 재배 방법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키위 업계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중국 키위 재배 농가가 품질 향상보다는 재배 원가 감소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키위 원산지를 자부하는 중국은 결국 자국의 시장에서 수입산 키위에 비해 열세에 처하게 되는 굴욕을 겪고 있다. 2017년 제스프리를 앞세운 뉴질랜드 키위의 대중 수출량은 약 8만톤으로 증가하여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뉴질랜드 키위의 최대 수입국이 되었으며, 2016년 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제스프리는 2,400만 박스로 전년 대비 33%나 증가하였다.  

  선진화된 재배와 관리 외에도 제스프리가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제스프리 브랜드를 오로지 키위 한 품목에만 집중한 ‘선택과 집중’의 강력한 브랜드 전략이 손꼽히고 있다. TV 및 신문 광고는 물론 SNS 등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제스프리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중국 소비자들과 시장 상황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중국 현지 직원과 함께 판매 플랫폼을 건설하는 것 또한 키위 원산지를 제패한 제스프리의 성공 요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중간 검역협상 등 문제로 포도를 제외한 대다수의 한국산 과일이 중국으로 수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는 최초로 중국에 진출하여 송이 당 3만원 이상의 고가로 판매되며 한국산 프리미엄 과일의 중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수준 높은 품질과 강력한 브랜딩을 바탕으로 중국을 공략하고 있는 뉴질랜드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의 사례는 올해 중국 수출 확대를 준비 중인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으며, 한국 농업계는 규격화된 재배 기술 ․ 선택과 집중의 브랜딩 ․ 미디어 마케팅 등 제스프리의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 출처 : 베이징지사, http://news.21food.cn/35/28291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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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키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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