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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2018

‘달콤한 사업’으로 호황을 누리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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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월 20일은 유엔이 정한 첫 번째 “세계 꿀벌의 날”이었다. 중국은 현재까지 꿀벌 군집 수가 920만개에 달하여 세계 1위의 양봉 대국으로 자리잡았으며, 2017년도 중국의 벌꿀 생산량은 47만 톤에 달했고 프로폴리스, 화분(꽃가루), 밀랍의 생산량은 각각 6백톤, 5천톤, 1만톤으로 모두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유통되는 벌꿀의 25%와 로열젤리의 90%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프로폴리스, 화분, 밀랍 등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량과 수출량 모두 세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의 ‘달콤한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양봉 관련 제품 수요의 증가는 중국 벌꿀 가공 방식을 기존의 수공업 방식에서 공장화, 표준화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시장 개척 능력 또한 눈에 띄게 높아져 중국의 많은 기업이 양봉산업에 진입하고 있으며 제품의 종류도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 꿀 상품 협회가 2017년 11월 6일 발표한 <중국 벌꿀 산업 현황 및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중국 내 벌꿀 소비량은 약 14.5톤으로 1인당 평균 소비량은 110g 정도였으나, 2012년에는 총 소비량 약 33.8톤, 1인당 평균 소비량 250g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성장 규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꿀 상품의 종류가 세분화 되어 꿀을 원료로 한 생활용품, 화장품, 주류 제품 등의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벌꿀 시장의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달콤한 사업’이라는 밝은 전망 이면에는 기업들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2016년 기준 중국에서 꿀 제품의 생산 및 경영 자격을 가진 기업은 1,000여개이지만, 각 기업이 갖고 있는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여서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으며, 꿀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 또한 난립한 브랜드 중에서 어느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2017년 7월 ‘중국 꿀 상품 협회’는 중국 꿀 상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평가하여 우수한 중국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중국 내 유통되는 제품 중 주원료로 인공과당과 쌀을 사용해 발효시킨 일종의 시럽을 꿀로 파는 등 ‘가짜 꿀’ 혹은 ‘가짜와 섞인 꿀’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꿀을 구매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꿀은 병에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어 성분 및 함량이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꿀의 품질을 판단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온라인에서도 “야생 꿀”, “토종 벌꿀”등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즐비하지만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사람이 직접 섭취하여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식품산업의 발전은 소비자의 신뢰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달콤한 사업’으로 불리는 양봉 산업에서 세계 1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중국 양봉 업계는 낙후한 생산 체계를 규격화하고 난립한 브랜드를 관리하기 위해 당분간 달콤하지 만은 않은 과정을 겪어야 할 전망이다.

 

※ 출처 : 베이징지사, http://news.foodmate.net/2018/05/4701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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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중국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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