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식품으로 확대되는 인도네시아 할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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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주요내용
◦ 인도네시아에서 무슬림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율(87%)이 높아 기업들이 할랄(Halal) 인증 품목을 늘리는 추세 속에 냉장고와 질밥(머리에 두르는 스카프) 등 식음료 제품이 아닌 품목들로 할랄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음
◦ 일본계 전자회사 샤프전자 인도네시아(이하 샤프)는 라마단(금식기간)을 앞두고 할랄 인증 냉장고를 출시했음. 샤프는 냉장고가 음식을 보관하는 도구인 만큼 할랄 제품이어야 한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할랄 인증을 받은 냉장고라고 설명함
◦ 일부 소비자들은 직접 먹는 음식이 아닌 품목에 할랄 인증을 붙였다며 할랄 냉장고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드러냄
◦ 인도네시아 일부 소비자는 할랄 냉장고의 의미는 냉장고를 만든 원부자재가 할랄이라는 뜻인지, 마케팅 수법인지 혼란스러움을 표하며, 식품과 화장품에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은 보았지만 전자제품에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은 처음 보았다고 함
◦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할랄인증기관)는 식품과 화장품 이외의 제품에 할랄 인증을 받는 품목이 늘고 있다고 밝힘
◦ 2016년 질밥 브랜드인 조야(Zoya)가 업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를 했으며, 당시 서부자바 반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사 제품은 할랄이고 다른 업체의 제품은 하람이
라고 말했다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함
◦ 비식품, 비화장품 중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소프텍스 생리대, 토탈 알미라 세제, 파워캣 고양이 사료, 메디나 플라스틱 사물함 등이 있음
◦ LPPOM MUI(인도네시아 할랄인증기관)의 루크마눌 하킴 위원장은 비식음료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 신청이 늘고 있지만, MUI로서도 냉장고에 대한 할랄 심사는 처음이라고 말함. 기업이 할랄 인증에 대해 문의하면 MUI는 인증 절차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며, 식품 심사처럼 제조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과 용기 등을 검사한다고 설명했음
◦ 루크마눌 하킴 위원장은 MUI는 제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할랄 요건을 충족했는지를 평가한다며, 기업들이 할랄 인증을 받으려는 의도까지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밝힘
◦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건수가 2012년에 32,890건에서 2017년에 127,286건으로 급증했음. 마케팅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무슬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비식음료 상품임에도 할랄 인증 제품을 취득하는 게 유행이라고 함
◦ 샤리아에 기초해 옷을 무엇을 입을지, 어떻게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 자금을 어떻게 관리할지 등을 고민하는 무슬림이 늘고 있음
◦ 2019년부터 할랄인증 표기의 의무화 시행 및 그 대상의 범위가 식음료, 화장품, 의약품 등으로 넓어짐에 따라 할랄인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됨
◦ 하지만 일각에서는 식음료, 화장품, 의약품을 제외한 다른 품목의 할랄 인증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할랄 마케팅을 얄팍한 상술로 봄
◦ 일부 소비자들은 식음료와 화장품은 할랄 제품을 구입하지만 섬유유연제까지 할랄 제품을 사야 하냐고 반문하면서 과도할 할랄 인증은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고 밝힘
ㅁ 시사점
◦ 인도네시아는 2019년부터 할랄인증청(BPJPH)을 통한 할랄인증 실시, 할랄인증 여부 표기의 의무화, 할랄인증 대상품목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할랄산업단지 개발 등을 통해 할랄 허브 국가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전체 인구 2억 6천만 명의 약 87%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 식품시장에서 한국식품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할랄시장 동향 파악을 통한 전략수립이 필요
* 출처 : 데일리인도네시아(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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