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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2018

개혁 개방 40주년, 중국 요식업 시장 세계 2위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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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 중국 요리협회가 주최한 “2018년 제12회 중국 요식산업 발전 및 중국 요식업 개혁 개방 40주년 기념 포럼(이하 포럼)”이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다. 포럼에서는 1979년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40년 간 중국 요식업계의 발전 경로와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1978년 54.8억 위안(한화 약 9천3백억원) 정도였던 중국의 요식업 시장 규모는 2017년 39,644억 위안(한화 약 6백70조원)으로 약 700배 증가하면서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요식업계의 수입 규모는 중국 사회 전체 소비 판매액의 10.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소비 시장의 성장 기여도는 11.3%에 달한다. 또한 중국 요리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1978년 중국 전역의 요식업 영업점은 12만개에 못 미치는 규모였으나 2017년에는 요식업 기업 465만개, 총 영업점 800만개의 규모로 40년간 39배 증가했다. 요식업 종사자 수는
1978년 104만명에서 2017년 3,00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중국 국민 1인당 연간 요식업 소비금액은 1978년 6위안에서 현재 2,852위안으로 약 500배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1987년 외국 요식업 브랜드 최초로 KFC가 중국 수도 베이징에 입점하였고 맥도날드는 1990년 중국 동부 연안 경제지구의 중심 선전(深圳)에 입점하였다. 이후 피자헛, 스타벅스 등 글로벌 요식업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하면서 중국의 요식업계는 다양한 식문화와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다. 취엔쥐더(全聚德), 동라이슌(东来顺), 피엔이팡(便宜坊) 등 중국 각 지역의 ‘라오즈하오(老字号; 약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전통 기업)’ 가 전통에 혁신을 꾀하고 프랜차이즈 경영 방식을 채택하면서 전통브랜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동시에 하이디라오(海底捞), 메이조우동포(眉州东坡), 쩐공푸(真功夫) 등 개혁 개방 이후 나타난 비교적 역사가 짧은 음식점들이 현대적 경영관리를 통해 수백 개의 체인점을 거느린 유명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요식업계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끌어 냈다. 

  1990년대까지 중국 요식업계의 마케팅 및 경영은 주로 매장에 국한되어 이루어 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고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중국 요식업은 식재료 구매, 시스템 관리, 식당예약, 주문, 대기, 계산, 평가 등 요식업 운영
전반에 걸쳐 온라인 서비스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식품 배달 시장은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등 중국 ICT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이는 메이투안(美团), 어러머(饿了么) 등 배달 플랫폼의 성장을 촉진시켰다. 중국 요리 협회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2017년 59.7%의 소비자가 외식 후 모바일 결재를 사용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7%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중국 요식업 시장은 개혁 개방 이후 40년 만에 시장 규모가 700배 증가하며 세계 2위의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중국의 14억 인구, 모바일 결제의 대중화, 배달앱 서비스의 보편화, 빠르게 변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 요식업 시장은 성장공간이 여전히 많은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드에도 불구하고 작년 중국의 SNS를 바탕으로 유행한 한국의 매운 라면과 같이, 중국인으로서는 이색적인 한국의 특징을 갖춘 상품을 중국의 SNS, 배달앱 등 최신 트렌드와 연계한다면 한화 약 6백 70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 한국 식품기업이나 외식 브랜드가 확보할 충분한 공간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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