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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2018

일본, 런치난민을 구하자! 도시락 주문이 가능한 자동판매기

조회2183

 
■ 「宅弁(타쿠벤)」도시락 주문이 가능한 자동판매기

 · 산토리 식품 인터내셔널은 음식점 예약 사이트를 운영하는 구루나비와 손을 잡고 도시락 주문이 가능한 자동판자동판매기 사업을 시작했다. 서비스명은“宅弁(타쿠벤)”. 택배(宅配)의 宅(타쿠)와 도시락(弁当:벤토)의 弁(벤)을 합친 말이다.


 · 주문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는 오전 8~10시 사이에 자판기에 돈을 넣고 “宅弁(타쿠벤)” 전용 버튼을 누르면 반환구에 구매증명의 코인이 나와 주문이 완료된다. 이 코인을 사용해 자동판매기의 음료를 10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메뉴는 매일 바뀌는데, 구루나비가 요일별로 코디네이트한 오피스 근처의 레스토랑이 주문을 받아 갓 만든 도시락을 12시까지 사무실로 배달한다. 가격은 700엔(약7000원).


 · 우선은 도쿄를 시작으로, 고층 빌딩에 사무실이 있는 기업 등 12개사에 17대의 설치가 결정됐다. 2020년까지 1천대의 설치를 목표로 한다.

   

  “宅弁(타쿠벤)” 자동판매기

 
  사진출처 : ViewPoint https://vpoint.jp/photonews/115998.html / 아사히 신문 7월 6일자
 


■ 「宅弁(타쿠벤)」이 노리는 3가지

 · 첫 번째 - 런치난민 구하기 : 오피스 거리의 점심시간은 주로 12~13시. 일제히 많은 사람들이 음식점을 향하기 때문에 음식점의수와 손님수의 밸런스가 무너진다. 오피스가 고층에 위치하면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런치난민은 이러한 상황에 따라 점심시간 동안 식사를 못 하는 사람이나, 출발이 늦어 가게의 행렬에 줄을 선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루나비의 조사에 의하면 직장에서의 점심식사 환경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43%나 된다고 하며, 약38%가 한 달에 한번은 점심을 못 먹고 런치난민이 된다고 답했다. 타쿠벤은 이러한 런치난민을 위한, 줄을 설 필요도 식당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이 점심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두 번째 - 침체되어가는 자판기 비즈니스에 부가가치를 부여 : 자동판매기의 비즈니스는 매년 침체되어가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2017년의 자동판매기 설치 대수는 237만대로, 5년 전과 비교해 4% 줄었다. 자판기 한 대당 음료의 판매량은 223케이스로 6% 감소했다. 자판기 운영회사 중 하나인 다이도도린코는 통학・통근 에어리어를 중심으로 우산 렌탈이 가능한 자판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기린 비버리지 바류벤더는 경시청 니시아라이 경찰서와 “방범 활동에 관한 각서”를 체결하고, 독자 개발한 소형 카메라를 내장한 “미마모리(みまもり:지켜보는) 자동판매기”를 니시아라이 경찰서관내(도쿄도 아다치구)에 설치해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음료 자판기 시장의 환경은 어렵지만, 각 음료 메이커는 사회 문제의 해결을 통해 자판기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이도도린코의 “우산 렌탈” 자판기

기린 비버리지 바류벤더의
“미마모리(みまもり:지켜보는) 자동판매기”

사진출처 : 다이도 그룹 홀딩스 홈페이지(왼쪽) / http://www.itmedia.co.jp/news/articles/1807/04/news064.html(오른쪽)


 · 세 번째 – 음식점의 메리트 : 구루나비의 구보 세이이치로 사장은 "타쿠벤은 일반 배달에 걸림돌이 되어 온 배달원의 확보 및 배달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음식점에서 보면, 납품 업체가 인근 기업이다. 배달 시간 및 배달 위치가 정해져있고, 결제 및 수금 작업이 필요 없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직원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에게 다양한 음식점의 맛을 직장에서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도시락을 계기로 내점 유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등 장점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닛케이신문 2018년 7월 6일자
          산케이비즈신문 2018년 7월 6일자 
          식품산업신문 2018년 7월 5일자  
 


■ 시사점

〇 일본 시장에서 런치 난민을 겨냥한 시도는 계속적으로 있어왔다. 푸드 트럭, 오피스 내 소자이1) 자판기, 도시락 배달 등이 그것인데, 침체되는 자판기 시장과 오피스 인근 음식점의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 새로운 시도에 주목할 만하다. 직장인의 43%나 점심식사 환경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앞으로 개척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을 생각하면서 점심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과 시스템의 개발로 일본의 런치 난민들을 구해보자.

1)반찬류로 비교적 소비기한이 짧은 완조리식품, 냉동・레토르트 등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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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일본 #런치난민 #자동판매기 #방범 #우산렌탈 #타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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