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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2018

밀크티·음료의 발전이 불러 일으킨 아이스크림 시장 위기

조회2124

날자:2018-07-03  출처: 파즈완빠오(法制晚报)


최근 북경에서 시민들은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더위를 극복하는 각양각색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더위를 날리기에 가장 효과적인 아이스크림은 더 이상 시민들의 구매리스트에 존재하지 않았고, 대신 밀크티와 음료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여름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왕좌를 빼앗기게 되는 것인가?


기자는 100인의 행인들에게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은 때는 언제 입니까?"라는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그 중 25%는 "최근에 아이스크림을 섭취하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75%는 "일주일 또는 더 오랜 시간동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인터뷰 대상자들은 자신이 오랜 시간동안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은 데에 대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다이어트 열풍과 건강트렌드로 현대인들 인식 속의 아이스크림은 "고열량", "다이어트의 적", "너무 차가운"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고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많은 가정에서는 노인, 중년을 비롯하여 어린 아이들까지도 아이스크림을 적게 먹는다. 어린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이란 "일주일에 한 번만 먹을 수 있는 간식"과 같은 것이다.


원인분석

"쇼핑하다 목이 마르면 일반적으로 밀크티나 음료를 사요. 그리고 지금은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는 곳은 KFC와 맥도날드와 같은 곳 말고는 따로 없잖아요."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아주머니 한분은 아이스크림을 더 이상 예전처럼 길거리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자주 사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화평에 살고 있는 아주머니 한분은 "최근 2년 사이에 아파트 환경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집 근처에 있었던 시장이 사라지게 되어 아이스크림 도매점들도 같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모씨는 2년 전, 대형 도매시장에서 냉동음료를 판매하던 사업을 그만두고 냉동 수산물 판매 사업을 시작하였다. "소매점, 소형 슈퍼가 줄어들어 도매상의 수입이 줄어 들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기존의 사업을 그만두는 것은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해도 냉동음료를 도매하여 반년간의 수입으로 1년 동안 먹고 살 수 있었지만 2015년부터 냉동음료 도매사업은 점점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이렇듯 소비방식의 변화로 인해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되던 소매점과 소형마트들은 자연히 시장경쟁에서 퇴출되게 되었다.

*아이스크림은 냉동음료에 속함


차·음료점의 성장과 발전은 아이스크림 시장의 독보적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주요 도시인 북경, 상해, 광주, 심천 등 지역의 상권에는 음료 판매점들이 빽빽하게 분포되어 있다. 평균 단가가 25위안인 차·음료는 커피의 가격과 거의 맞먹는다. 하지만 이들의 경쟁상대는 스타박스와 같은 커피체인점이 아닌 아이스크림 판매업체이다.


"2018 중국 음식보고"에서는 음료점이 흥행해진 원인에 대하여 쇼핑, 외식, 오락, 배달 등 여러 가지 소비환경에서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음료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포장된 제품에 비해 음료판매점은 "즉석제조·즉석판매"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믿음직한 음료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음료 판매점의 경영효과는 아이스크림 판매보다 성장이 빠르고 긍정적이다.


그럼, 아이스크림은 이대로 왕좌를 내려놓아야 하는가?

"2017 중국 아이스크림" 보고에 의하면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판매액은 소비고급화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아이스크림을 사는 횟수는 줄였으나 구매 시 건강하고 고품질의 아이스크림만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중국 유제품 선두기업인 멍뉴우(蒙牛)의 2017년 보고서에 의하면 아이스크림 제품의 연 매출액은 26.3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20.6%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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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러한 아이스크림은 각기 어떤 경로를 통하여 판매되는가?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아이스크림은 2012년의 3%에서 2017년에는 16%로 급상승하였다. 최근 마감된 "6.18 찡동(京东)세일" 기간에도 총 1,000만개의 아이스크림이 판매되었다.


식품음료 분석가는 "온라인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가격에 민감하지 않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냉동운송 비용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격이 더 높다. 그러나 현재 점차 많은 브랜드 아이스크림들이 온라인 판매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외에 아이스크림은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많은 아이스크림은 왕홍 아이스크림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족형" 패기지가 아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은 소형 패키지이다. 소형 패키지는 가격은 비싸지만 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구입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 임에도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크림의 가격들은 모두 비교적 높은 편이다. 텐모우(天猫)에서 판매되고 있는 쭝지에(中街)1946는 세트가격이 147위안으로 한 개에 10.5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왕홍 브랜드인 "쭝쉐에꼬(钟薛高)는 개당 20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냉동배송 택배비용까지 포함하면 제품의 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진다.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는 브랜드 제품들의 신제품은 일반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가 진행된다. 가격은 모두 높은 편이나 판로가 나쁘지 않다. 


쭝지에 1946가 날씨가 쌀쌀해진 11월11일 세일기간에도 1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인은 새로운 판매모델(=온라인)이 나타나면서 아이스크림은 여름철에만 판매되는 시즌품이 아니라 1년 사계절 소비가 가능한 "레저식품"으로 되었기 때문이다. 

원문:http://news.21food.cn/35/2831651.html


-시사점-

밀크티·음료 시장의 발전과 아이스크림 시장의 변화를 통하여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의 변화와 소비추세를 예측할 수 있다. 소비의 주력군인 20~40대 젊은층 소비자들도 건강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식품산업에도 건강열풍이 일어났고 건강테마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의 식품기업들은 식품 성분의 엄격한 선별과 관리를 통하여 "건강한" 고급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맛, 패키지 제품 그리고 톡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연구·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소비", "건강한 소비"의 체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상하이지역의 경우, 유명 아이스크림 기업인 하겐다즈가 자체 매장을 운영함과 동시에 다수의 편의점에 입점되어 타 아이스크림 대비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 맛에 대한 우월성 및 고급제품에 대한 이미지로 현재까지 많은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한국의 유명 아이스크림 제조기업들 또한 소비수준이 높은 상하이, 북경 등 중국 1선 도시에서 편의점을 집중 공략하는 등 점유율을 높이고자 부단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본 바와 같이 현재 중국에서는 냉동배달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아이스크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한국의 아이스크림 제조기업들 또한 가능하다면 온라인채널을 통해 판매루트도 개척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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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음료 #유제품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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