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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2018

중국 식품 대기업, 한국식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주목하다

조회1884

  아이돌 연습생을 국민이 직접 인기 투표로 뽑는 형식의 프로그램‘프로듀스101’이 한국에서 성공한 후 중국은 작년 해당 프로그램을 모방한 ‘아이돌 연습생(偶像练习生)’을 방영하여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특히 올해 중국이 한국 ‘프로듀스101’의 판권을 정식 수입하여 제작한 중국판 ‘프로듀스 101(创造101)’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방영한 방송사와 아이돌 연습생뿐만
아니라 광고 효과에 주목하여 스폰서로 참여한 식품기업들에게도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농부산천 비타민워터’ & ‘아이돌 연습생’

  중국의 대표적 생수기업 농부산천(农夫山泉)은 한국의 유명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모방한 중국 TV 프로그램‘Rap of China(中国有嘻哈)’에서 한국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하여 화제가 되었다.
농부산천은 참가자들에게 국민이 투표를 진행하여 순위를 가린다는 원작의 아이디어에 상업적 이윤창출의 기회를 더하기 위해서, 농부산천의 음료 한 병 구매 시
본인이 지지하는 참가자에게 패자부활전 투표기회를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그 후 방영된 ‘아이돌 연습생’에서는 이를 예선과 본선의 모든 투표 무대로 확대하였다.
‘아이돌 연습생’에 참가한
총 100명의 연습생 중에서 단 9명만을 뽑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팬들의 한 표 한 표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이용한 농부산천은 ‘아이돌 연습생’ 공식 사이트에서 비타민 워터를 구입하면 더 많은
투표 기회를 제공하였다. 해당 방식으로 팬들을 구매자로 전환시킨 이후 농부산천 비타민워터의 시장 유통량은 전년 동기대비 195%나 증가하였으며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강사부 홍차 아이스티’ & ‘프로듀스 101’

  중국의 식품 대기업 강사부(康师傅)의 홍차 아이스티는 이미 중국 전역의 베스트셀러 제품이지만 최근 음료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얻기 위한 방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강사부는 제품의 광고모델로 젊은 사람들이 즐겨보는 한국식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주목하기 시작하였으며, 중국판‘ 프로듀스101’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여
강사부 아이스티 제품을 프로그램의 전면에 내세웠다. 강사부
아이스티는 프로그램 내에서 무대, 휴식 공간, 대기실 등 제품과 어울리는 모든 장소에 제품을 노출시키고, 간접광고 및 응원 영상 등의
방식을 이용하여 제품을 101명의 연습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02번째 참가자로
만드는데 성공하여 제품과 참가자의 이미지를 하나로 묶는데 성공하였다.



  농부산천과 강사부가 서로 경쟁하듯이‘아이돌 연습생’과 ‘프로듀스 101’에 쏟아 부은 비용은 수십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이 연습하는 장면과 평가 받는
장면에서 쓰이는 주요 소품인 물을 음료로 대체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기 때문에 향후에 예정되어 있는 각 프로그램의 후속편에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중국 업계의 경쟁은 보다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국식 오디션 프로그램을 모방하거나 정식으로 판권을 사 제작하는 중국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직 한국 제품의 홍보 광고는 전혀 볼 수 없다는 점이다.
aT 베이징지사가‘아이돌 연습생’의 제작사인 ‘아이치이(爱奇艺)’ 담당자와 면담한 결과, 후속 프로그램에서 한국 농식품 홍보 광고는 현재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만간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국 농식품을 즐기며미소 짓는 참가자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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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음료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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