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식량으로 부상하는 식용곤충 시장의 성장
조회19649❑ 미주 식용곤충 시장현황과 전망
◌ 세계 시장조사기관인 Global Market Insights의 조사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식용곤충(edible insect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여 2024년까지 710백만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함. 다른 조사 기관인 Meticulous Research는 세계 시장은 2023년까지 12억 달러, 북미시장은 2018년 44백만 달러에서 2023년 154백만 달러로 연평균 28%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이는 건강과 환경에의 관심 증대로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하고 환경에 이로운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가 주요인임.
◌ 곤충들은 식품으로 부상하기 전부터 식·의약품의 색소와 보조제, 운동선수들의 단백질원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 일반 식재료로 개발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 예를 들어, 카민(carmine, E120)이라고 불리는 연지벌레(cochineal)의 색소는 제빵, 잼, 시럽, 요거트, 음료 등과 의약품의 색소 재료로 널리 사용되어왔으며, 밀가루, 시리얼, 콩류 제조과정에서 곤충 조각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전 세계 인구의 80%에 달하는 일반소비자들이 곤충들을 간접적으로 섭취해왔다고 함. 또한, 식용곤충들은 동물 사료, 바이오유지 등 광범위한 대체원료 가능성으로 폭발적인 시장 성장이 전망됨.
◌ 미국의 식용곤충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FDA(Food & Drug Administration, 미식약청)가 귀뚜라미(cricket)와 쌀거저리유충(mealworm)이 식용으로 안전한(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자연단백질원이라고 동의(confirm)함으로써 식용곤충 식품시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임. 다양한 식품으로의 개발, 사육의 자동화기술 이용, 미국의 엄격한 수산물 포획 기준과 수산자원의 한계,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원 감소 등도 곤충 대체식품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임. 현재 2,000여개의 곤충 종류 중 미국에서는 약 90개가 식용색소나 의약보조제 등으로 개발, 사용되고 있음.
◌ 오메가 3 지방산, 아연이 풍부하고 고단백인 귀뚜라미나 딱정벌레는 미주에서 주로 판매되는 식용곤충이며, 미국의 Envitoflight, 아프리카의 Agriprotein, 중국의 Haocheng Mealworm사 등 식용곤충 주요 제조사 외에도 Bitty Foods(미국), Bugsolutely(대만), Grilo(호주) 등과 같은 많은 제조사들이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상품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
◌ 캐나다에서도 식용곤충 시장은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데, 퀘백의 Tottem Nutrition 제조사의 창업자인 Yann Hebert는 식용곤충 시장을 잠재성이 큰 시장으로 전망함. 2017년 Hebert와 쉐프인 Claude Girard는 유기농 밀, 메밀, 글루틴가루와 거저리유충(mealworm), Entomo Farm의 귀뚜라미 분말로 곤충파스타(entomopasta)를 개발하였는데, 식이섬유소와 아연을 보충하거나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함.
❑ 식용곤충의 미래 가치와 장점
◌ 환경적 가치-환경친화성(Eco-friendly)
식용곤충은 육류 사육과는 달리 온실 가스(GHG, greenhouse gas)를 거의 방출하지 않고, 물과 사료를 적게 사용하는 등 지구 환경보존에 이로운 시스템에서 사육됨. UN의 FAO(Food & Agricultural Organization,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2013년 ‘식용곤충:식량과 사료 확보의 미래전망(Future prospects for food and feed security)’보고서에서 미래에는 경작지, 해양자원, 비료, 에너지 등의 제한과 지구온난화등으로 필수불가결하게 곤충식품이 육류와 수산물을 대체할 것이며, 벌목(deforestation), 환경훼손 등의 현재상황이 지속되면, 식량 위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함.
◌ 영양적 가치-풍부한 영양(Nutrient-rich)
식용곤충은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 비타민, 아미노산, 오메가3, 식이섬유 등이 풍부, 영양학적으로 우수하여,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남. 누에나방 유충(silkmoth larvae)을 예로 들면, 100g의 소고기보다 10배 많은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귀뚜라미, 붉은 개미, 메뚜기 등은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면서도 육류에 있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지방이 없고, 열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남. 일부 식용곤충은 위장내좋은 균을 배양시키는 치틴(chitin)을 함유하고 있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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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 가치-산업의 효율성(Cost-efficient)
FAO에 의하면, 곤충사육에는 넓은 땅이 필요 없으며, 가금류나 육류에 비해 12배 적은 사료와 23배 적은 물로 사육될 수 있어서 경제적 가치가 큰 산업이라고 함. 이는 환경을 보호하는 단백질 대체식품이라는 소비자 인식과 함께 시장 성장의 주동력으로 작용할 것임. 또한, 메뚜기, 누에나방, 거저리유충 등은 종래의 콩가루(soymeal) 사료의 10%~50%를 대치할 효율적인 사료로 잠재력이 풍부함. 현재 콩가루 사료는 전체 동물 사료의 65%를 차지하며, 2024년까지 15억 톤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됨.
❑ 대표적 식용곤충 종류와 응용분야
◌ 딱정벌레(beetles)는 2017년 미국에서 16백만 달러 시장을 형성했는데, 딱정벌레 유충은 죽은 식물 제거와 미생물분해 역할도 하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 딱정벌레는 칼슘, 철분, 아연, 단백질이 풍부하며, 훈제베이컨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함.
◌ 식용 애벌레(caterpillar)도 미국 시장의 20%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함. 이 중, 철분이 풍부한 모파인(mopane) 유충의 시장성장이 기대됨.
◌ 메뚜기(grasshoppers, locust)와 귀뚜라미(crickets) 시장은 2017년 12.5백만을 넘었으며, 콜레스테롤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빠르게 수요가 증가함. 육류의 6배의 철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 성분은 심장 질환을 예방함.
◌ 벌(bee)·말벌(wasp)·개미(ant) 식품 시장도 성장이 빠름. 개미는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며, 꿀벌 유충은 소고기보다 더 많은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음
◌ 분말형태의 식용곤충 매출은 2017년에 19.5백만 달러를 넘었으며, 특히, 귀뚜라미는 영양소가 풍부하면서도 글루텐이 없어 영양바 형태로도 거저리유충(mealworm)과 함께 운동선수들이나 스포츠업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함. 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종류의 곤충들이 후식, 스무디, 제과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것처럼 미주에서도 다양한 응용이 전망됨. 특히, 분말형태는 소비의 장애가 되는 곤충들의 외형에의 거부감을 완화시키고, 유통, 보관, 응용에 효율적이어서 식용곤충 가공의 주를 이루고 있음.
◌ 업계는 원재료 가공 외에도 곤충의 풍부한 단백질이나 유지를 추출,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어서, 향후 식의약품과 연료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대체 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전문가들은 살충제 등에 노출된 곤충들은 해롭기 때문에 야생에서 채취한 곤충을 직접 조리하여 먹는 것은 삼가고, 제조과정을 거쳐 식용화된 상품들을 섭취해야한다고 함. 미국에서 식용곤충은 FEDCA(Federal Food, Drug & Cosmetic Act, 식의약화장품법)에 따라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시설에서 제조하고, 다른 모든 식품과 마찬가지로 FSMA(Food Safety Modernization Act, 식품안전현대화법)에 의한 위생기준을 따르도록 하고 있음.
❑ 식용곤충 제조사와 상품 현황
◌ 세계적 식용곤충 제조사는 Envirolight(미국), Haocheng Mealworm(중국), AgriProtein(아프리카) Entomo Farms(캐나다) 등이며, Bitty Foods(미국), Gather Foods(미국), Edible Inc(미국), Bensbugs(벨기에) 등도 자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음. 주요 제조사들은 다양한 응용과 신제품 개발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자하며, 인수합병과 조인트 벤처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미국에서는 특히 귀뚜라미 스낵과 에너지바 부문에서 Chapul, Exo, Six Foods, Bitty Foods 등의 제조사들이 경쟁하면서, 다양한 맛의 상품들을 개발 중임. 코네티컷 대학 등 대학 연구소와 기업에서도 식용곤충의 연구와 실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 캐나다에서는 대표적인 Entomo Farms(Next Millenium Farm이 전신) 외에도 2016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설립된 퀘백의 Naak 농장에서 귀뚜라미 바와 파우더 등을 판매하고 있음.
◌ 다양한 메뉴와 조리법으로 개발되고 있는 식용곤충은 분말형태로 제과류에 혼합되어 영양을 보완하거나, 음료, 스무디, 샐러드 등의 토핑으로 응용되기도 함. 업계에서는 식용곤충의 응용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함.
▶ 출처: Bloomberg-2018.7.5.
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18-insects-as-food/?utm_medium=social&cmpid%3D=socialflow-twitter-graphics&utm_source=twitter&utm_campaign=socialflow-organic&utm_content=graphics
https://globenewswire.com/news-release/2018/06/21/1527673/0/en/Edible-Insects-Market-will-register-phenomenal-growth-of-43-5-to-beat-710-mn-by-2024-Global-Market-Insights-Inc.html https://www.foodincanada.com/features/biting-into-bugs/
https://www.gminsights.com/industry-analysis/edible-insects-market?utm_source=globenewswire.com&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Paid_globenewswire
https://nifa.usda.gov/sites/default/files/wageningen_insectsasfood_05142014.pdf
https://www.mekkographics.com/edible-insect-market-growth/
▶ 시사점: 새로운 식량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식용곤충 시장은 북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농식품부에서 2019년까지 종자보급센터를 설립하고, 식품소재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R&D 투자가 이루어진 부문임. 한국의 왕지네, 굼벵이, 꽃무지 등으로 만든 쵸코릿, 스낵 등 다양한 가공품들과 식용곤충 원료들의 미주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기에 전망이 밝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미래산업 분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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