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품안전에 대한 잘못된 소문들, 사실은..

조사 : aT청뚜지사

“귀리가 암을 고친다”, “식용소금에 독이 있다” 등 인터넷과 많은 매체들은 식품안전과 관련된 많은 잘못된 정보들을 쏟아낸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들은 전문가들이 반박해도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겉모습을 바꿔 소문이 되어 퍼지는데, 이런 기사들은 보통 10만 명 이상이 읽으며 기사를 읽은 많은 사람들은 이런 소문에 쉽게 현혹된다.

반면 중국에서는 이러한 잘못된 소문들을 도리어 이용하는 회사들이 생기고 있는 추세로 이런 “헛소문을 이용해 돈을 버는” 신종 산업형태도 출현 중이다.

매체들이 싣는 잘못된 소문들의 특징-제목은 호러, 동영상 형태로 전파

최근 제보에 따르면 “만병통치”, “화교 사장님” 등의 웨이신 공중하오(웨이신 안의 온라인 카페)가 있는데 “화교 사장님”이라는 이름의 공중하오는 “전 세계 43종의 귀리가 암을 고칠 수 있다!” 등의 허황된 내용들을 인터넷상에 퍼뜨리고 있다고 한다. 산동성 제남시의 한 시민은 귀리가 암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이며 이런 매체들이 하는 이야기는 믿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국민들을 오도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 시민은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이런 잘못된 소문에 쉽게 현혹되곤 한다며 “식용소금에 함유돼 있는 시안화칼륨이 인체에 해롭다는 잘못된 소문으로 집에 어르신들이 몇 달 동안 음식에 소금을 넣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상하이식품학회 식품안전전문위원회의 한 담당자는 “많은 매체들이 퍼뜨리는 식품에 대한 이야기는 터무니없고, 전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내용들로 널리 퍼지는 특징이 있다”며 “이렇게해서 퍼지는 소문들은 소비자들이 식품을 불신하는 이유가 되고, 식품업계 종사자들 얼굴에 먹칠을 하며 정부의 공신력에도 큰 손실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신화사에서 최근 매체들이 퍼뜨린 식품안전에 관한 잘못된 소문들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소문들은 주로 동영상을 통해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극적이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끄는 제목을 붙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절대 00를 먹지 마라”,“항암을 위한 10대 식품”, “깜놀! 00식품이 결국...” 등의 제목이 붙은 동영상으로 항상 인터넷의 핫이슈가 되곤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잘못된 소문들은 왜 끝이 없이 나오는 것일까. 경찰은 인터넷에서는 누구나 이런 소문을 만들 수 있고, SNS 등을 통해 퍼뜨리기가 쉬우며 전파속도가 빨라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넓다고 말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증거를 찾기가 어렵고, 퍼뜨린 근원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수사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잘못된 소문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들, 경쟁사를 모함하는데 이용하는 회사들

잘못된 소문을 전문으로 만들어 퍼뜨리는 회사들이 생겼으며 이들에게 의뢰해 흑색선전으로 경쟁사의 매출을 떨어뜨리는 회사들도 생겼다. 이들이 퍼뜨리는 동영상들은 “증거”를 담았다며 동영상의 내용을 조작하는데 지난 2017년 9월 위엔저우시의 한 인터넷회사는 “중국 유명 유업체인 멍뇨 멸균우유의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넘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동영상은 웨이신을 통해 전파됐으며 1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형태의 동영상은 기본 조회 수 5천이며 조회 수당 0.2∼0.5위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1만 명이 봤다면 2천∼5천 위안에 달하는 액수다.

식품안전 분야는 잘못된 소문을 만들어 퍼뜨리는 회사들의 주요 무대로 2017년의 경우 공개적으로 보도된 건만 50여건이며 처벌을 받은 건은 9건으로 40명이 구류, 7명에게 벌금이 선고됐다.

* 출처 : 신화사

http://static.cms.xinhua-news.cn/xhswz_Html5/c/2018-10-22/451293.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