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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2018

세계 최대 규모, 중국 베이커리 시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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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WTO 가입 이후 중국이 외국계 브랜드의 진입을 대폭 장려하면서 다수의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시작하면서 중국인들의 식습관은 빠르게 서구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빵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중국의 베이커리 식품 업계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지연 리서치(智研咨询)’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베이커리 식품의 시장은 2000년대 이후 연 평균 10%의 속도로 성장하여 2016년 그 규모는 약 3,102억 위안(한화 약 51조원)에 육박해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베이커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중국의 베이커리 시장은 발전 초기 단계로 선두 업계의 집중도가 비교적 낮고  매우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로 모니터’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2016년 중국의 베이커리 시장 ‘CR5(업계 TOP5의 시장점유율)’는 10.4% 밖에 되지 않으며, 베이커리 산업이 이미 성숙되어 있는 일본 베이커리 시장 CR5(88%)와 비교하면 여전히 중국 베이커리 산업의 집중도가 매우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일본의 가장 큰 제빵 기업으로 손꼽히는 ‘야마자키’는 일본 제빵시장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 베이커리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유한 ‘다리위엔(达利园)’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5.1%에 불과하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베이커리 식품을 아침식사로 이용하는 가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약 11%의 중국인들이 아침 식사로 빵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대륙의 베이커리식품 1인 연간 소비량이 18달러로, 미국의 177달러 및 영국의 131 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중국의 베이커리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소비 취향이 고급화되면서 방부제를 첨가하여 대량 생산된 제품 보다는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 유통기한은 짧으나 매장에서 갓 만들어진 빵을 찾기 시작하면서 ‘웨이뚜어메이(未多美)',  '하오리라이(好利來)'  등 베이커리 전문매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11 ~ 2016년의 베이커리 시장 성장률은 11.9%까지 상승하였다.

 중국계 베이커리 브랜드 중 강자였던 ‘크리스틴(克里斯汀)’의 매출은 최근 하락하는 반면 ‘웨이뚜어메이(未多美)’,  ‘하오리라이(好利來)’ 등 신흥브랜드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선물용 제품을 특화시키면서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브레드토크’와 대만의 ‘85도씨(85度C)' 등은 점포를 카페와 캐주얼 다이닝으로 디자인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대만 베이커리 브랜드 ‘위엔마이산치우(原麦山丘)’ 는 고급화 전략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점포 수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온라인 시장 및 모바일 결제의 발전은 중국 베이커리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티몰(T-Mall)’, ‘징동(京东)’과 같은  B2C 온라인 플랫폼의 발전, ‘베스트케이크닷컴(贝思客)’, ‘21케이크닷컴(21Cake)’ 등 온라인 케이크 전문 쇼핑몰의 등장, ‘메이투안(美团)’,
‘어러머(饿了么)’ 등 모바일 배답앱 서비스의 보편화로    기념일이나 생일에 케이크를 집으로 배송 받고 회사에서 빵과 음료를 주문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면서 중국의 베이커리 산업은 온라인 시장으로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2000년대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베이커리 브랜드 역시 치열한 경쟁에서도 독보적인 외국계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중국 시장에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SPC 산하 브랜드‘파리바게뜨’는 점포를 카페와 캐주얼 다이닝으로 고급화시켜 유럽풍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베이커리식품공업협회로부터 ‘전국 10대 베이커리’의 칭호를 받으며 중국에서 27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 산하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14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중국 우수 베이커리 브랜드’ 칭호를 얻으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는 추세다.

  2017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베이커리 브랜드‘아우어 베이커리’는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싼리툰에 중국 1호점을 내며 런칭한 초콜렛 빵 ‘짱짱 바오(Dirty Chocolate)’가 지난해 중국의 ‘10대 온라인 스타 상품’으로 선정되며 중국 베이커리 업계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겉과 속이 초콜렛으로 가득한 ‘짱짱바오(Dirty Chocolate)’를 먹으며 손과 입에 초콜렛을 가득 묻힌 인증샷이 웨이보 등 SNS에서 유행하면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빵을 사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고 웃돈을 주고 대리구매를 부탁하는 열풍이 불었으며 작년 경색된 한중 관계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이 현지 방송에 이례적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향후에도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하지만 빵 종주국을 자부하는 프랑스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폴(PAUL)’과 ‘포숑(Fauchoun)’이 현지화에 실패해 진출 후 수 년 만에 철수할 정도로 중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글로벌
브랜드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는 모바일 결제, 온라인 구매, 배달 서비스 부상 등 중국 소비 방식의 변화에 부응해야하며, 약 51조원의 거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 고급화, 건강중시, 식품안전 등 현지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을 연구 개발 및 마케팅 해야 하는 적극적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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