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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2018

키위 종주국 중국 소비자의 수입산 선호,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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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키위의 고향이다. 뉴질랜드에서 재배한 첫 키위 묘목은 1904년 중국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에서 채집한 야생 키위 종자를 재배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에서 뉴질랜드 브랜드인 제스프리 등 수입산 키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키위 종주국 중국은 점차 체면을 구기고 있다.
이에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키위의 품질 향상을 제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정저우에서는 <국가키위과학기술혁신연맹 2018년 회의(이하 회의)>가 개최되었다.
 
회의에는 베이징, 정주, 시안, 청두, 항저우, 우한 등 중국의 대표적 키위 생산자 및 유통업체 담당자가 참가해 중국산과 수입산 키위의 품질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중국산 키위는 과육의 고형물 함량이 높고 맛이 우수하지만, 품질이 균일하지 않아 상품의 전반적 품질은 수입산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키위 샘플 25개, 수입 키위 샘플 7개, 관련 품종 10개 등 샘플을 비교 분석하여 그 결과를 <중국산과 수입산 키위 품질 차이 비교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중국산 키위는 맛에 비해 외관이 못생겼을 뿐만 아니라 품질이 균일하지 않아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질랜드 수입산 키위는‘복제' 된 것같이 각 제품의 크기, 맛이 모두 균일하게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어 키위 종주국 중국의 키위는 아직 뉴질랜드산보다 품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는 정부차원에서 키위 관련 연구를 진행하여 품종을 개량해 가장 우수한 품종만을 단일 재배하고 있으며, 각 생산단지의 환경을 제어해 키위의 성장환경을 동일하게 유지하여 생산 및 관리가 수월하여 우수한 품질의 키위를 비교적 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키위 종주국이자 세계 최대의 키위생산국이지만 각 지역별로 품종이 다를 뿐만 아니라 재배환경에 차이가 크고 과학적인 관리방식이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키위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정부, 기업, 학계가 손을 잡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중국 농업과학원 정저우 과수연구소가 설립한 ‘국가키위과학기술혁신연맹’에는 중앙 및 지방 과학연구소, 대학, 기업 등이 참여하여 수입산을 능가하는 키위를 생산하기 위해 산학연이 힘을 합치고 있다.

품종 개발과 과학적 재배를 통해 키위 종주국을 점령한 뉴질랜드 키위의 사례는 한국 과수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중국 고급 과일시장에서 뛰어난 품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는 그 원산지가 일본이나, 한국 과수농가는 지속적인 재배기술 연구를 통해 그 품질을 제고시켰으며 현재 중국 고급 과일 시장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아직 중국과 일본 정부 간 포도 검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일본산 포도가 중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은 하지 못하고 있으나, 올해 11월 30일 중국이 일본산 쌀 수입을 재개하는 등 일본산 농식품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조만간 일본산 샤인머스캣 포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뉴질랜드 키위의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의 제스프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한국 과수업계가 힘을 쏟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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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키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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