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식품 관리, IT가 담당한다
조회2186■ 일본의 식품 관리, IT가 담당한다
· 현재 일본의 소매, 외식 대기업들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식품의 안전대책에 힘을 쓰고 있다. 2020년 6월부터 국제기준인 [HACCP(위생관리 위험도 분석)]에 따른 위생관리가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 그에 따라 일본의 식품업계는 일손부족으로 인한 다양한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식재료관리 라벨의 자동인쇄 시스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 일괄 관리 등 시스템의 효율화가 중요시되고 있다.
· 일본의 음식체인 로얄호스트는 자동라벨인쇄 시스템을 도입했다. 채소와 드래싱 등 점포 내에서 조리된 제품에 붙이는 라벨을 자동으로 인쇄해주는 시스템으로 종업원이 일일이 조사하여 정보를 입력하는 시간을 줄이고, 실수를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 이온리테일도 HACCP에 대응하여 라벨제조 대기업인 사토홀딩스가 개발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5월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점포의 위생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집약하여 일괄관리를 할 수 있다.
· 관리 대상이 되는 데이터 중 한 가지 예를 들면 냉장, 냉동케이스의 온도이다. 기존에는 종업원이 하루에 3번 이상 직접 확인하여 기록하였지만, 새로운 시스템은 자동으로 현재의 온도상황을 반영한다. 이로 인해 종업원의 작업시간이 약 60%줄어 관리의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냉동, 냉장케이스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식품메이커의 데이터도 일괄관리를 할 수 있다. 종업원이 측정한 데이터를 태블릿단말기에 입력하여 클라우드로 일괄 관리하여 종업원의 부담을 줄여준다.
· 한편, HACCP을 기회의 발판으로 삼는 기업도 있다. 식기세척기 등을 만드는 미국의 에코라보는 2월부터 일본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HACCP을 서포트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식기의 세척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의 판매도 시작했다.
· 일본의 개정식품위생법은 원칙적으로 모든 식품사업자가 대상이다. HACCP에 따른 위생관리의 작업이 늘고, 관리항목수도 증가해 요구되는 수준도 엄격해진다.
· 또한 2020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방문하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HACCP를 통해 식품의 안전성을 어필할 좋은 기회이다. 현재 식품메이커들도 수출을 수월하게 하기위해 관련된 투자를 넓혀가고 있다.
■ 시사점
〇 일본식품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식품에 대한 안전·안심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와 일손부족이라는 사회현상에 대한 대응으로서,
〇 국내 식품수출기업들은 높아지는 안전·안심에 대한 일본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화로 인한 원가절감이 가져올 가격경쟁을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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