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맥도날드 기업에 대한 제재 범위 확대 (최근이슈)
조회647
러시아가 200개 이상의 맥도날드 매장에 대해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단속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서방 국가에 대한 보복 대응의 조치 중 하나로, 이를 통해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최근 러시아 내 맥도날드 절반에 달하는 매장에 대해 위생과 금융 부문의 집중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8월, 러시아 소비자 조사 기관은 맥도날드의 가장 큰 4개 매장에 대해 미생물 오염 등의 위생 규정 위반을 이유로 운영 정지 처리하였다. 이후 5개 매장에 대해서도 규제를 가했다.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시국(Rosselkhoznadzor)은 위생상의 위반 외에도 맥도날드 제품의 지방과 탄수화물 함량이 국가 기준 허용치를 넘어섰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러시아의 맥도날드에 대한 엄격한 규제 실시는 서양 국가에 대한 반감과 러시아 은행과 기업들의 세계 자본 시장 접근성을 단절시킨 경제 제재에 대응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보인다.
이후, 규제의 범위는 더 넓어져 200개 이상의 매장에 대한 조사가 착수되었다. 맥도날드는 현재 러시아 지역에 45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0개 이상은 모스크바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러시아 제 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지역에는 60개 이상의 매장이 분포되어 있다.
맥도날드는 앞서 규제를 받은 9개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온라인 플랫폼 요폴리스(Yopolis)에 의하면, 5개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매장이 문을 닫았고 나머지 기타 지역에서도 6개 매장이 폐업을 단행했다.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는 맥도날드 외에도 펩시 등 러시아 내 글로벌 식음료 기업들에게 타격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정치적 갈등에 대한 대응조치로써 이용해 오고 있다. 러시아와 조지아 간의 갈등이 발발했을 당시에도, 러시아는 조지아 산 와인과 생수에 대해 위생 법규 위반을 이유로 수입을 금지시켰다. 그 당시, 와인과 생수는 조지아의 대러 수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조지아 기업들에게 심각한 재정 악화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따라서 한 동안 러시아의 불안정한 정치, 경제 상황은 러시아 식품 음료 기업들의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정부의 외국 기업에 대한 규제가 지속된다면 맥도날드의 러시아 패스트푸드 시장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한편, 맥도날드의 시장 점유율 하락과 러시아 패스트푸드 산업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러스버거(Rusburger)같은 러시아 패스트푸드 기업들은 이러한 갈등 상황 속에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맬도날드(왼쪽) 와 펩시(오른쪽)의 지역별 판매율>
# 이슈 대응방안
서방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금수조치가 러시아 내 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는 러시아 위생 감시국의 조사 대상이 되어 지난 8월부터 약 200개 이상의 매장이 단속 범위에 속하게 되었다. 러시아 내 외국기업의 실적 부진은 곧 다른 국가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도 대체 시장으로서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을 수립한다면 러시아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참고 자료
http://www.foodanddrinkinsight.com/company-news-alert-more-pressure-foreign-fd-companies-already-subdued-environment-oct-2014
http://www.cnbc.com/id/102100898
http://www.bloomberg.com/news/2014-10-19/mcdonald-s-says-russia-inspecting-more-than-200-outlets.html
' 러시아, 맥도날드 기업에 대한 제재 범위 확대 (최근이슈)'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