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가, 중국의 농산물 수입 중단으로 많은 피해봐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인 9월 1일부터 3천 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응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힘.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러한 중국의 보복은 미국의 농업 경제에 큰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2017년 중국은 195억 달러 상당의 미국 농산물을 수입했으나, 작년에는 해당 수치가 91억 달러로 급감함. 또한, 중국 국영기업의 미국 농산물 수입 중단 발표가 일어난 이달 5일,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67포인트나 떨어짐.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피해를 겪고 있는 미국 농가에 내년에 필요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미 올해 5월 16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음. 미국농업인연맹(AFBF)의 지피 듀발 회장은 이번 중국의 수입 중단에 대해 이미 고통을 겪고 있는 농가 및 목축업자에게 너무 큰 충격일 것이며, 지난 18개월 동안 자연재해 및 높은 관세로 이미 곤란해왔다고 주장함

가격 하락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농산물, 우리도 대비해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이번 미국 농산물 수입 중단 발표는 농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 시장의  주요 수출국이었으며, 해당 발표로 주변 거대 농업국인 브라질, 러시아 등이 접근한 것으로 알려짐. 또한, 중서부 지방의 강력한 홍수가 예상돼 증산한 미국 농가들은 추측보다 약했던 홍수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음. 중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되고 증산된 농산물로 인해 농산물 가격 하락의 압박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 한편, 양국의 보호주의 무역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자국 보호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에 자유무역에 위협되는 것을 요구할 수 있어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대비해야 함


출처

Food Dive, How China's halt on US agricultural imports impacts food and beverage, 08.07.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