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도 한-미간 '리얼타임(real time)' 전성시대.
조회549대표적인 것이 막걸리 열풍. 지난해 한국에서 젊은 층과 여성을 상대로 분 막걸리 열풍은 미주에서도 실시간으로 반영됐다. 맛이 깔끔하면서도 숙취가 덜한 막걸리는 한인 업소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
특히 인기를 끈 일부 막걸리 브랜드는 물량이 딸려 마켓에서 구입하기 어렵다. 서울 장수막거리를 필두로 포천 일동과 이동 국순당 생막걸리 등이 선을 보였으며 올해 초에는 8도짜리 제품이나 보리 막걸리도 LA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이런 '실시간 유행'은 요식업종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해 말 패서디나에 미주 1호점을 연 파파리치와 LA한인타운에 문을 연 스쿨푸드가 대표적인 사례. 파파리치는 한국에서 영국식 빵 '번'을 파는 빵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파로티(PappaRoti)'의 미국 총판이다.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게 불과 2년전 임을 감안하면 미주 진출도 거의 실시간으로 움직인 셈이다.
타운에 있는 종합쇼핑몰 '마당'에 처음으로 들어선 스쿨푸드도 한국에선 '럭셔리 분식점'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 분식의 기본인 김밥과 떡볶이를 웰빙 버전으로 만들어 고급 인테리어를 입혀 한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는 신종 브랜드로 미주에도 첫 진출해 현지화를 알렸다.
이처럼 한국 요식업종의 '리얼타임' 미주 진출에는 '한번 뜬 제품은 장소가 달라도 통한다'라는 업주들의 통념에서 기인한다. 거액의 자본을 들여 장사를 시작하는 업주에게는 실패 가능성이 낮은 업종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 한번 검증을 거친 브랜드라는 장점은 있지만 한국식 모델이 미주 한인의 정서나 문화와 달라서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임상우 E2전문 변호사는 "한국에서 성공한 브랜드는 미국에서도 당연히 잘 될 것이라는 믿는 업주들이 의외로 많다"며 "실패의 위험을 줄여주긴 하지만 그렇다고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닌 만큼 철저한 시장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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