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세장벽이슈] 인도네시아, ‘팜오일 프리’ 라벨링 사용 금지
조회3098인도네시아 식약청, 국내 팜오일 산업 보호 위해 라벨링 규제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은 국내 팜오일 산업을 보호하고자 '팜오일 프리' 라벨이 붙은 상품 유통을 금지시켰으며, 인도네시아 국내 기업은 해당 규제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 또한, BPOM은 해당 라벨링은 인도네시아 팜오일 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산업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라고 밝힘. 팜오일 산업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이지만 열대우림 파괴 등 환경 오염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야자나무(Palm) 작물은 특히 아시아에서 유통되는 포장식품 및 음료수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으로, 팜오일 주요 생산 국가(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먼저 팜오일 프리 라벨이 성행한 것으로 알려짐. 이에 대해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 인도네시아 지사는 해당 라벨을 포함한 상품은 없으므로 이러한 규제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RSPO(지속 가능한 팜오일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조직된 국제 협의체)의 인증과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밝힘. 또한, 2023년까지 사용하고 있는 모든 팜오일의 100% RSPO 인증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임. 또 다른 다국적 기업인 펩시코(PepsiCo) 역시 RSPO 표준을 따르는 것을 지지한다고 주장함
한편, 인도네시아 팜오일생산자협회(GAPK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팜오일 수출은 그간 무역 장벽 등으로 인해 감소함. 올해 4월 유럽으로 수출한 팜오일 및 관련 상품은 전월 대비 37% 줄어든 수치를 보였으며, 5월에는 4월보다 4% 더욱 줄어들었다고 발표함
높아지고 있는 환경 보호 의식
팜오일는 전 세계 식용 오일 1억 7,000만 톤 중 39%(2017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주요 생산국 중 하나임. 한편, EU는 지난 3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팜오일 사용을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킴.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많은 규제가 생기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 진출하여 팜오일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RSPO의 인증을 염두해두어야 함
출처
Food Navigator, ‘No palm oil’ claims banned in Indonesia: Local industry backs move while MNCs reiterate RSPO commitment,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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