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청소년 흡연 방지 위해 전자담배 판매 규제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유행하면서 이를 사용하는 청소년 수가 급증하자 지난 1월 2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 많은 과일향, 민트향의 카트리지형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힘. 또한, 담배향(tobacco)과 박하향(menthol)을 제외한 카트리지형 전자담배의 생산, 유통, 판매는 30일간의 유예기간 이후 제재하겠다고 밝힘. 미리 액상 니코틴과 향을 넣어 만든 카트지리형만 제한되며 사용자 취향에 따라 액상 니코틴을 직접 혼합하는 오픈 탱크형 전자담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됨. 알렉스 아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지금같이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률이 급증하는 것만큼 어떤 물질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함. 또한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청소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에 우선순위를 두고 규제할 것이며 가연성(combustible) 담배를 흡연하는 성인들의 잠재적인 출구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공중보건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또한, 미국 보건복지부는 최근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나이를 만 21세로 높인 것과 함께 이번 정책이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음. 한편 2019 전미 청소년 담배류 이용실태 조사(NYTS)결과에 따르면, 약 160만 명의 청소년이 한 달 동안 20일 이상 해당 제품을 사용하였으며 매일 사용하는 인구는 약 100만 명임

향후 더 추가될 수 있는 전자담배 규제 

이번 전자담배 판매 금지는 미리 예견된 것이었음. 지난 2019년 9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청소년의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담배향을 제외한 모든 가향(flavored) 전자담배를 퇴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그러나 전자담배 협회 및 업계에서 이에 대한 강력한 반대 및 저항 의사를 내비쳤고 다음 선거에서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였음. 미국 내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의 전자담배에 대해 앞으로 미국 정부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더욱 지켜볼 필요가 있음

출처

FDA NEWS, FDA finalizes enforcement policy on unauthorized flavored cartridge-based e-cigarettes that appeal to children, including fruit and mint , 202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