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건조 버섯 시장을 주목하라
조회6031□ 주요내용
◦ 유럽에서 비건 푸드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육류 섭취가 감소하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버섯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 식품 시장에서 건강 추구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면역력 강화 등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진 버섯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건조 버섯 시장이다. 유럽의 건조 버섯 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 네덜란드 개발도상국 수입증진센터(CBI, Centre for the promotion of imports from developing countries)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건조 버섯 시장은 2019년 기준 1억 5천만 유로(약 2천억 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10%를 차지한다. CBI는 향후 5년간 연간 유럽의 건조버섯 시장이 매년 1-3%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무역통계기업 GTA(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건조 버섯 수입액은 약 9천만 달러(약 1천억 원) 규모로, 유럽 건조 버섯 시장의 50%가량이 수입에 의존한다. 그중 최대 수입 상대국은 중국으로, 지난해 유럽에서 수입된 건조 버섯의 62%가량이 중국산이었다. 유럽 내 건조 버섯 최다 수입국은 네달란드(중량 기준, 전체 수입량의 19%), 독일(18%), 프랑스(15%), 이탈리아(12%), 영국(11%) 순이었다.
* 관련 HS코드 : 071231 / 071232 / 071233 / 071239
◦ CBI의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목이버섯 등 아시아산 버섯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고, 전통적으로 버섯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선는 유럽산의 포치니버섯, 꾀꼬리버섯, 곰보버섯등을 주로 수입한다. 영국은 차가버섯, 노루버섯 등 약용 및 건강보조식품으로 쓰이는 버섯의 주요 수입국이고, 독일은 여러 분야의 버섯을 고루 수입하는 편이다.
◦ 건조 버섯의 가격은 버섯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크다. 주요 품목의 평균 소비가는 다음과 같다.
버섯 종류 |
가격 /kg (1€ = 약 1320원) |
포치니 (Porcini) |
€65 -€75 |
표고버섯 (Shiitake) |
€70 - €80 |
곰보버섯 (Morel) |
€400 - €450 |
◦ 건조 버섯 제품 예시
La Grande epicerie 표고 |
Lovering Foods 표고 |
Diamond 표고 |
5,40 €/40g |
3.00£/40g |
5.48 €/100g |
원산지 미표기 (프랑스에서 포장) |
중국산 |
중국산 |
판매처 :lagrandeepicerie.com |
판매처: tesco.com (영국) |
판매처: amazon.de (독일) |
|
||
Cooks & Co 포치니 |
La Grande epicerie 곰보버섯 |
Fine Food 버섯 믹스 (포치니, 목이, 느타리) |
3.00£/40g |
24 €/25g |
4.95£/100g |
중국산, 유럽산 |
원산지 미표기 (프랑스에서 포장) |
원산지 미표기 |
판매처: tesco.com (영국) |
판매처 :lagrandeepicerie.com |
판매처: finefoodspecialist.co.uk (영국) |
(1€=약 1,320원 / 1£= 약 1,470원)
◦ 유럽으로 건조 버섯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EU의 엄격한 검역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이는 주로 이물질, 방사성 물질, 중금속, 잔류 농약, 세균, 곰팡이 등의 오염과 관련되어 있다. 또한, 제품 내 수분도에 관한 규정도 있는데, 예로, 대부분의 건조 버섯은 12%(건표고는 13%), 동결 건조 버섯은 6% 이내의 수분 함유만 허용된다.
◦ 유럽 바이어는 수출기업에 글로벌G.A.T, IFS, BRCGS, FSSC 22000 등의 식품의 안전성과 품질에 관련한 인증과 SMETA, BSCI, ETI 와 같은 기업윤리 관련 인증을 요구할 수 있다.
□ 시사점
◦ 유럽에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식품이자 훌륭한 육류대체 식품인 버섯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유럽 소비자에게는 아직 생소한 새송이버섯과 팽이버섯 등으로 유럽 시장에 도전해볼 만하다. 특히 신선 버섯보다 보관과 운송이 용이한 건조 버섯은 한국 기업에 좋은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
◦ 한국산 버섯은 중국산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이국적인 버섯, 육류대체 식품으로서 버섯을 찾는 소비자층은 일정 수준의 구매력을 갖추고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프리미엄 상품을 만들어서 고급 식료품 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 건조 버섯뿐만 아니라 버섯 가루, 버섯 스낵 등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도 필요하다.
※ 자료출처
https://connect.ihsmarkit.com/GTA/standardreports
'유럽 건조 버섯 시장을 주목하라'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