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0년 해산물 카테고리 큰 폭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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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David Williams/Bloomberg
식료품 쇼핑객들이 놀랄 만큼 많은 해산물을 소비하고 비축하고 있음.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12월 27일 마감된 4주 동안의 미국 슈퍼마켓 등 식품 소매점의 냉동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해 전체 소비재 매출 성장률 6%를 크게 웃돌았음. 싱싱한 해산물의 매출은 같은 기간 25% 증가하였음. 이 결과를 단순히 연휴 기간의 일시적 매출 증가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음. 팬데믹 시작 이후, 해산물 판매 증가율은 식료품 가게 전체 판매 증가율을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서는 경향을 보여왔음.
해산물 소비 급증은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자 수요 변화에 기인하고 있음. 미국 해산물 시장의 소비패턴은 전형적으로 가정내 소비에 비해, 식당 및 여타 음식 서비스 제공 장소의 지출이 대부분을 차지해 왔음. 2017년 식당 및 음식 서비스 매장에서의 해산물 소비량은 696억 달러였으며, 이는 325억 달러를 가정 소비용으로 상점에서 소비한 것과 비교됨. 그러나 팬데믹에 따른 식당 폐쇄, 축소 운영 등으로 인해 이제 쇼핑객들은 가정내 직접 조리 방식의 해산물 소비 패턴을 선택하고 있음.
이러한 추세는 대형마트, 할인점,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 월마트는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 및 냉동 해산물 매출이 모두 성장하였으며, 가을에는 신선한 조개류 상품을 확대하였음. 리들(Lidl)는 지난 1년 동안 해산물 판매가 두 자리 수 증가했다고 하였고, 알버슨도 해산물 분기별 매출 성장률이 전체 회사 평균을 웃돈다고 하였음. 이외에도 스톱앤샵은 쇼핑객들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종류의 해산물을 취급하고 있음. 홀푸드 마켓의 경우 냉동 해산물의 매출 대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부사장인 Wesley Rose가 전하였음. 이에 홀푸드는 냉동 해산물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으며, 나아가 신선 제품들의 라인업 역시 대부분의 상점에서 늘려 나가고 있음.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소비자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소매업자들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 소비 증가 추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경우 급격한 사업 확장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현재의 폭발적 수요 증가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의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음. 겟 매인 랍스터(Get Maine Lobster)의 CEO인 마크 머렐(Mark Murrell)은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광고 등 소셜 네트워크 광고를 통해 매출의 급성장 (전년대비 2020년에 매출 성장률 600% 기록)을 이루었으며, 이와 동시에 버터, 향신료 등 연계 상품 취급 등으로 상품을 다각화하였고, 냉동고 임대도 월세로 전환하여 추후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음.
한편 해산물 판매 급증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가계 매출의 증가가 상당 부분 도움을 주었으나 음식점 등 기존 서비스업 제공 업체들의 셧다운 영향을 만회하는 데는 실패하였다고 평가하고 있음. NOAA 어업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 어업의 수입은 1월부터 7월까지 5년 평균 보다 29% 감소했다고 함.
국립수산과학원 (National Fisheries Institute)의 가빈 기븐스(Gavin Gibbons) 대변인에 따르면, 해산물 산업이 팬데믹 시작 이후 22억 달러의 부채를 추가했으며, 이는 대중 무역 분쟁으로 경색된 재정 부문에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말하였음.
이처럼 팬데믹 상황 하에서, 공급망의 뒷걸음질과 소매 부분의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놀라운 상황임. 식료품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산물 판매 증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낙관적으로 보임. 매출 상승은 거의 1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트랜드의 지속은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가정내에서 소비하고 비축하는 습관을 형성하고 있음. 이는 추후 음식점 영업이 정상화된 후에도 소비자들이 가정내에서 해산물을 소비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함.
▶시사점 : 공급망의 위축과 별개로 수산물 시장의 가정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냉동 수산물 및 신선 수산물에 대한 소매 수요가 시장내에서 증가하고 있음.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에 따른 수요 변화와 판매 방식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음을 감안하여,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어 보임.
▶출처
Something Fishy Is Going On in American Kitchens
Seafood category saw big gains in 2020 despite COVID-19 turm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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