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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2014

출하량 증가로 양배추, 무, 토마토 등 야채 도매가격 하락 (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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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 11월 중순(11월 17일까지)의 주요 14개 야채 품목의 일농(日農) 평균 가격(각 지역 주요 7개 도매 데이터 집계)은 kg당 113엔으로, 평년(과거 5년 평균) 대비 20% 낮아졌다. 기후 불순으로 수요에 비해 상품이 귀해져 품귀 현상이 일어났던 전년도와 달리, 각 산지의 생육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에 따라 재고가 많이 나돌고 있는 반면, 소비가 부진해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 각 도매회사는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 등으로 재고 순환이 불안정하게 되지 않는 한, 침체된 시장 전개는 계속 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예년 11월은 노지(지붕 따위로 덮거나 가리지 않은 땅) 및 시설, 여름 농작물과 가을 농작물의 교체시기로 생산지가 겹치면서 시세가 하락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전년도 등 최근에는 태풍이나 급격한 기온 저하로 인한 추위 등의 기후 불순이 잇따르면서 야채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야채 시세 하락은 각 산지의 생육이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수요에 대해 재고가 많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

 

토마토는 관동(?東)산 억제물의 잔량이 남아있는 가운데, 동해 서쪽 겨울 농작물의 입하량이 증가하고 재고 순환이 예년보다 많아졌다. 관동 지방 잔량이 많은 이유에 대해 도매회사는 "9월에 시원한 날씨가 빨리 찾아온 덕분에 나무가 쇠약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11월 중순 토마토 품목의 일농 평균 가격은 kg당 323엔으로 평년 대비 20% 낮은 가격이다. 도매회사는 "향후에도 겨울 농작물 양의 증가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시세변동이 없는 거래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전했다.


< 야채 품목 일농 평균 가격 및 판매량 추이 >

 

무는 11월 중순 가격이 평년 대비 30% 낮은 kg당 51엔을 기록했다. 좋은 날씨로 인해 관동산 무의 출하가 빨라지면서 이전 단계 산지인 아오모리(?森), 홋카이도(北海道)산과 출하 시기가 겹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양배추도 각 산지에서 모두 풍작을 기록하면서 평년 대비 30% 낮아진 kg당 57엔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도매회사는 "전반적으로 야채 가격이 낮기 때문에 저렴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어 임팩트 있는 판매를 이어나갈 수가 없다.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품목이 나오지 않는 한, 침체는 계속 될 것이다"라고 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소매 단계에서도 야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매 시세에 비해 소매가격을 높게 설정하는 사례가 눈에 띄었던 10월보다 가격은 낮아지고 있지만 소비가 회복하고 있지는 않는다. 도쿄에 위치한 슈퍼는 11월 야채 소매가격을 전년 대비 5% 낮게 설정했다. 슈퍼 관계자는 "매출량은 증가했지만 매출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축산업진흥기구는 지난 11월 13일 도쿄 수급 협의회에서 주요 겨울 야채 품목 수급 전망에 대해 보고했다. 지난해 기후 불순으로 품귀 현상이 일어난 품목이 다수 잇따른 반면, 올해는 생육이 순조롭게 추이하고 있어 연말까지 입하 증가로 인한 단가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가을·겨울에 대만으로부터 수입이 급증했던 양상추도 연내 가격이 전년을 밑돈다. 하지만 올 여름 장마로 모심기가 늦어지면서 12월 중·하순 출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만산을 수입하기 위해 일찍이 움직이는 업체도 있다.


 본 회의에서는 운송업자 부족이나 유류 상승으로 인해 운송비용이 전반적으로 올라 생산자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농림수산성 담당자는 모덜시프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유통, 산지, 실수요자를 연결하는 인재 육성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품목별 수급 및 가격 전망을 보면, 무는 태풍 18, 19호로 인한 영향이 경미해 대체로 순조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산지에서 내년 초에 염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출하량은 전년도를 상회하고 가격은 전년도를 밑돌 전망이다. 당근은 홋카이도산 잔량이 많으며 치바(千葉)산도 태풍의 영향이 없어 생육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입하량은 증가하고 단가는 하락하게 된다. 가공·업무용 야채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중국산 야채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올해는 가격이 낮은 국산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는 내년 1월까지는 입하량이 증가하고 단가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 산지에서 병해충이나 태풍으로 인한 염해가 우려되어 시즌 막바지인 3월에는 다시 입하량이 줄어들어 전년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배추를 사용하지 않는 냄비(국물·찌개)요리 메뉴가 증가하고 있다.

 

양배추는 12월 하순부터 2월 출하 분에 태풍 18, 19호의 영향이 나올 수도 있지만 출하량은 전년도를 웃돌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10월 상순까지는 양배추 가격이 급격히 증가함으로 인해 외식업계에서는 수입산 양배추의 비율을 높이고 있는 업자도 있다. 양상추는 관동산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종료되어 큐슈(九州)산의 출하가 시작될 때까지인 11월 하순에 출하에 있어서 깊은 골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올 여름 장마로 모심기 시기가 지연되면서 12월 중·하순 출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공·업무용은 겨울철 급격히 상승할 가격에 대비해 대만산 양상추를 주문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파는 조생종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크기가 크고 출하량은 흉작을 기록했던 전년도를 웃돈다. 가격은 전년도를 밑돌며 엔화 약세로 중국산과 국산 양파의 가격 차이가 줄어 일부 외식 업체들이 국산 양파로 수요를 전환하는 움직임도 있다.

 

 

# 이슈 대응방안


일본 각 지역 주요 7개 도매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주요 야채 품목의 시세가 전년 대비 20~30% 하락했다. 기후 불순으로 수요에 비해 상품이 부족해 가치가 높아지는 품귀 현상이 일어났던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각 산지의 생육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소비가 부진해 결국 가격 하락을 초래한 것이다. 또한 주요 겨울 야채 품목의 수급 전망에 대해서도 올해는 순조로운 생육으로 인해 연말까지 입하량이 증가하고 단가는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일본 도매시장에서는 올 연말까지 전반적으로 야채 품목의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배추, 무, 토마토 등은 11월 중순에 들어 수요도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은 더욱더 심화되고 있다. 이에 수입산 야채와의 가격 차이도 줄어들면서 일부 소매업체들은 기존 수입산 야채 품목을 국산으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야채 수출업자들의 수출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사료되지만, 시세 하락이 작용하지 않은 야채 품목이나 시장을 발굴해 수출 유지 및 확대를 도모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의 겨울 시즌 수급 동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 참고 자료
http://www.agrinews.co.jp/modules/pico/index.php?content_id=30836
http://www.agrinews.co.jp/modules/pico/index.php?content_id=30781
http://www.maff.go.jp/j/tokei/syohi/sikyou/seikazyunpo.htm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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