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딸기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여러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사람이 좋아하는 과일 설문조사에서 항상 1위나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일본사람들은 딸기를 좋아하는데, 코로나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들의 딸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 딸기 한 알이 한국 돈 약 15,000원에 팔려?! 비접촉 개별용기 등장

· 수확부터 소비자의 손에 전달되기 전까지 딸기에 접촉하지 않고 유통할 수 있는 ‘フレシェル(후레셰루)’라는 개별용 용기가 주목받고 있다. 이 용기는 우츠노미야대학(宇都宮大学)의 벤처기업 아이‧잇(アイ・イート)이 개발했다. 돔 형태 용기 디자인으로 딸기 보호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면서 도쿄 시내 백화점에서는 한 알에 1,500엔(한화 약 15,000원) 이상으로 팔릴 만큼 기존 딸기의 가치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돔형 용기는 직경 73mm, 높이는 100mm로 50~70g의 알이 큰 딸기품종에도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 해당 업체에 따르면 ‘フレシェル(후레셰루)’를 이용하면 딸기를 다치지 않게 유통할 수 있으며 보존에 적절한 환경에서는 최대 1개월 정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알이 크고 완숙 상태인 딸기는 상하기 쉽고 주로 산지 근교에서밖에 맛볼 수 없었지만, 해당 용기를 통해 일본 각 지역이나 해외에도 유통이 가능해졌으며 이미 유통된 현지에서는 금방 매진될 만큼 인기가 있다고 한다.

· ‘フレシェル(후레셰루)’의 개발로 해외 진출이 수월해졌지만 실제로 1,500엔 가치로 팔 수 있는 딸기는 1,000개 중 2∼3개밖에 없어 앞으로 상품이 되는 고품질의 크고 완숙된 딸기가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씨앗으로 키우는 딸기 신품종등장

· 최근 씨앗으로 키우는 딸기 신품종이 등장해 생산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딸기는 작은 모종으로 키우는데, 이번 신품종은 씨앗으로 생산하여 생산기간이 단축되고 농약 등의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한다. 종묘회사인 ‘미요시그룹(ミヨシグループ)’이 7년에 걸쳐 개발한 국내용의 ‘베리홋프하루히(ベリーポップはるひ)’와 ‘베리홋프스즈(ベリーポップすず)’, 외국 음식 맛에 맞춘 ‘베리홋프사쿠라(ベリーポップさくら)’ 총 3종을 전개하고 있다.

· 농림수산성에 의하면 일본의 딸기품종은 300개 이상으로 세계에서도 제일 많다고 한다. 하지만 씨앗으로 키우는 종자 계열 딸기는 생산기술이 어려워 아직 품종이 많지 않다. 이번 신품종은 재배기간 단축과 쉬운 기술 보급 등 장점이 많아 생산업자들의 기대가 크며 앞으로는 수출용 품종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인기 딸기 가공품

· 일본 딸기품종 중에서 대표적으로 인기가 많은 딸기로 ‘あまおう(아마오우)’가 있는데 이 딸기로 만든 ‘딸기 버터’가 2021년 4월 말에 재판매된다고 한다. 2020년 판매 당시에 바로 품절될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다. 딸기 버터 중에서는 다른 품종인 ‘토치오토메(とちおとめ)’, ‘베니홋페(紅ほっぺ)’ 등을 사용하여 제조된 제품도 있지만 ‘아마오우(あまお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