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
2004
향후 2년간 EU 경제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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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는 10월 26일“2004-2006년 EU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매년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발표되는 EU의 동 중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EU 경제는 금년에는 2003년보다 회복됐으나 고유가 지속 등으로 인해 내년에 다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내수보다는 수출이 여전히 경제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며, 민간소비와 기업투자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EU 집행위가 밝힌 올해 및 향후 2년간의 EU 경제전망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ㅇ 경제성장률2003년 하반기부터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어 EU 25의 금년도 GDP 성장률은 전년(1.0%)보다 현저히 높은 2.5%를 시현할 것이나, 고유가 지속으로 내년에는 다시 후퇴, 2.3%(‘05)와 2.4%(‘06)를 시현할 전망이다. EU 내수보다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금년도 EU 경제성장의 동인이 되고 있다.실제로 금년의 2.5% 성장은 계속된 유로화 강세라는 제약여건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지난 봄 전망치(2.1%)보다 0.4%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ㅇ 세계무역 및 국제유가세계 무역은 금년에 약 10% 늘어날 것이며 향후 2년간 8% 내외의 성장을 할 전망이다.국제유가는 금년도 3분기 평균 40.6달러/배럴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50달러/배럴을 기록할 것이며, 이후 하락해 내년말에는 42.5달러/배럴로 하락하면서 2005년 평균 국제유가는 45.1달러/배럴을 기록할 것이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많은 석유수입국들이 원유 의존도를 줄여와 실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유가 상승분보다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ㅇ 민간소비와 기업투자금년에는 민간소비는 완만하기는 하지만 회복세를 보였으나, 기업투자 회복이 크게 더뎌 EU 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았다. 내년에도 민간소비와 기업투자의 향방은 확실하지 않다. 긍정적 징후와 부정적 징후가 모두 섞여있기 때문이다.우선 긍정적인 요인을 보면, 전반적인 경기신뢰도는 낙관적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 제조업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향후 전망 지표(PMI)와 산업신뢰도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민간 소비자들의 소비자 신뢰도 역시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투자의 경우 특히 IT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수명이 짧아지면서 투자촉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그러나 서비스 분야의 경기신뢰도는 별다른 진전이 없이 정체돼 있으며, 고유가와 실업율 해소 전망 불투명이 민간소비와 기업투자를 잡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일부 회원국에서는 높은 가계 부채율과 주택가격 급등이 민간소비를 저해하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ㅇ 국제무역계속된 유로화 강세는 당초 예상보다 EU의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수출업계가 전문화 및 특화돼 있으며 유럽 수출업체들이 유로화 강세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상당기간 지속될 요인으로 간주, 비가격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외부적인 요인으로 2003년 2분기부터 중국 경기붐, 미국과 일본에서의 장비투자 성장률이 10% 이상을 시현한 것이 수출증가 요인중 하나가 되고 있는데, 유럽 수출산업이 이들 투자재 분야에서 특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상품 수출은 2004년에 전년(1.5%)보다 훨씬 높은 7.4%을 기록한 후 다시 6.8%(2005), 6.3%(2006)로 둔화될 전망이다. 또한 상품 수입 역시 수출과 비슷한 경향을 보여, 2003년에는 증가율이 3%(물량 기준)에 불과했으나 금년에는 7.4% 증가할 것이며 2005년에는 다시 낮아져 7%, 그리고 2006년 6.8%를 기록할 것이다.《자료: 암스테르담Kotra('04.10.28)》자료제공: 네덜란드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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