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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2021

중국에서 유행 중인 아동용 간장, 경쟁적 소비 심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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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건강과 영양은 언제나 부모들의 주관심사였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의 소비 심리와 수요에 따라 ‘아동용’ 식품은 날이 갈수록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1. ‘아동용 간장’,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아동용 간장은 슈퍼나 유아용품 매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데, 아기자기한 포장과 적은 용량에 비해 가격은 일반 간장보다 10~20배가량 비싸다. 100ml 용량의 아동용 간장 한 병이 20~80위안(한화 약 3,600원~14,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수입 아동용 간장은 100위안(한화 약 18,000원)까지 도달함에도 불구하고 매출 실적이 뛰어나다.

‘아동용’, ‘천연 유기농’, ‘어린이 건강을 위해 전문적으로 개발된 저염식 간장’,  ‘18종의 영양소가 포함된’ 등의 화려한 타이틀과 문구는 부모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그렇다면 아동용 간장은 정말 일반 제품에 비해 영양가가 더 높고 어린이에게 적합한 식품일까?


지아지아(加加) 아동용 간장

이미지 출처: 바이두(百度)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일반 간장과 아동용 간장의 성분과 효과는 사실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장쑤성 소비자보호 협회에서 5 종의 아동용 간장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각 제품 간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지아지아(加加)의 어린이용 간장 나트륨 함량은 일반 간장보다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가 먹는 음식에는 별도로 간장을 첨가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다른 음식 중에도 충분한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동의 신체에 필요한 만큼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어린 나이에 짠맛에 맛 들이게 되면 성인이 된 후 염분 과다 섭취로 인한 고혈압 등 성인병의 위험이 증가한다. 결론적으로 아이들이 일상에서 섭취하는 영양분만으로도 성장과 건강 유지에 충분하기 때문에 간장을 통한 영양 보충은 필요 없다.

2. 모호한 ‘아동용 식품’의 기준

현재 중국에는 아동용 식품의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간장 제품의 경우 GB/18186-2000라는 통상적 양조 기준만 있고, 아동용 제품의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아 시장에서 유통되는 아동용 간장은 진위와 실효성을 구분하기 어렵다.

기준의 부재는 소비자로 하여금 보다 이성적인 구매 기준을 필요케한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중 어떻게 간장의 품질을 구분해낼 수 있을까?

우선 발효 방식에 유의해야 한다. 만약 제품에 표기된 제조법 설명에 ‘고염분 희석(高盐稀态)’으로 표기된 경우 양조 시간이 비교적 긴 것이고, ‘저염 고체(低盐固态)’ 혹은 ‘무염 고체(无盐固态)’로 표기된 경우 인공적으로 가열해 급속 발효한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제품이다.

또한 아미노산질소 함량과 글루탐산 나트륨, 5′-구아닐산이나트륨 등 첨가물에도 유의해야 한다. 안식항산과 소르빈산 등 물질은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련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은 위 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동용 식품’의 명확한 생산 기준이 생기기 전까지는 소비자들은 무분별한 경쟁적 소비를 지양하고 기성 제품의 성분을 꼼꼼히 따져 이성적 소비를 이어가야 한다. 기업들 또한 기준조차 없는 ‘아동용 간장’을 비롯한 아동용 제품의 과대광고를 줄이고, 어린이 신체에 적합한 원료와 양조 과정을 연구하며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해야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www.cnfood.cn/article?id=142311072219644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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