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은 인체에 유익한 곤약글루코만난(KGM, 일종의 식이섬유) 성분 함유로 간식업계를 포함하여 다이어트식품과 라이트푸드 등 분야에서도 핫한 식품 원재료로 거듭나고 있다.

◯ 곤약제품의 시장규모

중국곤약협회의 수치에 따르면, 2020년 중국 곤약 전체의 시장규모는 400억 위안(약 7.2조원)을 초과하였고 2010-2020년 연평균증가율은 대략 26%이다. 하지만 중국의 1인당 곤약제품 소비금액은 7.6위안(한화 약 1,300원)이고 작년 중국 인당 곤약분말 평균 소비량은 0.1kg미만으로 일본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아직 차이가 커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식품 원재료 자체가 "건강" 속성을 지니고 있기에 완제품은 건강함보다 맛이 우선순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는 곤약제품의 칼로리함량보다 맛을 더 중요시한다. 곤약제품 인기품목 중의 하나인 웨이롱뭐위솽(卫龙魔芋爽)제품(곤약분말을 주요 원재료로 하고 강한 양념맛의 간식)을 예로 들자면, 배합성분에 소금과 여러 가지 조미품, MSG가 있어 "건강한 간식"라 하기에 어렵지만 티몰에서의 매달 주문이 10만건이 넘는 간식 브랜드 웨이롱(卫龙)의 효자상품이다. 티몰, 징동 등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뭐위솽(魔芋爽) 외에도 곤약면, 곤약즉석죽 등 여러 유형의 곤약제품이 있지만 맛이 강하고 자극적이라 "건강식품"과 거리가 가장 멀어보이는 뭐위솽이 현재 곤약제품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처: 티몰(www.tmall.com)

◯ 곤약을 인기 전통 먹거리에 활용

량피(凉皮)는 밀가루나 쌀가루 또는 기타 전분으로 만든 비벼먹는 중국 서북부 섬서(陕西)성의 대표적 전통 먹거리 중의 하나이다. 뤄스펀(螺蛳粉, 우렁이국수)을 왕홍 상품으로 만들었던 인플루언서 리즈치(李子柒)는 과감하게 곤약분말로 량피를 만들어 화제가 되었고 그 맛 또한 호평을 받았다. 리즈치 곤약량피는 당근, 옥수수 등 건강한 야채를 듬뿍 넣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량피의 주요 원재료인 밀가루나 쌀가루 등 전분 원재료를 곤약분말로 대체하여 만들어 저칼라리 버전 량피이므로 다이어트, 헬스러 등 열량 섭취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티몰(www.tmall.com)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곤약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뭐위솽과 곤약량피에 그치지 않고 곤약으로 만들어진 가공식품 종류도 풍부해질 것이라고 업계에서 전망하고 있다.

■시사점

- 점점 많은 중국 소비자가 곤약의 저칼로리, 저지방 특성에 대해 알게 되면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체중감량 등 칼로리 섭취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곤약제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 수입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일본의 곤약젤리를 비롯하여 여러 식품업체에서 곤약제품 시장에 진입하여 독창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차지하려 한다. 우리 기업도 한국의 뛰어난 뷰티 문화에서 파생된 건강과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곤약의 건강한 식자재 이미지를 활용하면서 맛도 놓치지 않는 제품으로 승부수를 낸다면 중국 시장에서 “K-곤약제품”이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출처: http://www.cnfood.cn/article?id=1424370386863230978
            https://www.163.com/dy/article/GGTM6H470552ES6M.html
            https://news.21food.cn/12/29008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