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주류의 제조 및 판매를 전개하는 소매업체 메이지야(明治屋)가 소재와 제조법을 고집한 고급 통조림 제품 ‘오이시이 통조림’의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출시 후 반년 만에 누적 출하 수가 100만 캔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판매 결과와 향후 추진할 시책을 발표했다. 요네이모토이치(米井元一) ？？사장은 "소비세 인상 이후 소비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어 고가격, 소비자들이 가격을 납득할 수 있는 제품은 지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이시이 통조림의 판매 호조도 가치 있는 상품으로써 많은 지지를 받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내년 봄에도 새로운 라인업을 늘리는 등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는 상품으로 자리마김 해나갈 것이다"라고 제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오이시이 통조림은 재료와 소스를 1캔으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운 통조림으로 지난 2월에 16종, 8월에 6종을 출시하면서 현재 총 22개 품목으로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인기 상품은 후추맛 쇠고기 통조림, 히로시마산 굴 훈제 절임 등으로 출시 이후 반년 만에 100만 캔을 돌파했다. 당초 목표보다 약 2배가 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메이지야는 오이시이 통조림의 연간 판매 계획을 상향 조정하고 당초 목표였던 5.5만 케이스에서 9만 케이스로 끌어올렸다. 판매추진부 부장 소가(？我)는 "연간 판매금액도 5억 엔에서 8억 엔으로 상향 조정해 당초 계획에서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11월부터는 주식회사 기린맥주와 콜라보레이션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타쿠노미(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 소비자를 중심으로 함께 수요 확대를 도모할 것이다. 식품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약 1,000여개 매장에서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판매 호조의 요인으로는 단번에 22종을 투입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 메이지야 단골 고객층인 ？？고령자 세대의 요구에 부합한 맛, 고급 통조림 시장의 성장을 꼽았다. 고급 통조림 시장의 성장에 대해서는 대형 식품 도매회사 고쿠부(？分)의 ‘칸쯔마’ 등 선행 제조업체가 시장을 확립해왔다. 소가 부장은 "매장에서 우리 제품 자체를 어필하기 보다는 경쟁업체의 제품과 함께 진열하는 전략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고급 통조림 라인업의 하나로써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소비세 인상 이후 식품 전반의 소비 침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타쿠노미 수요는 계속해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고쿠부의 칸쯔마 제품도 1~9월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로 추이했고 이를 추종하는 업체도 다수 출현했다. 이처럼 고급 통조림은 일시적인 유행을 뛰어넘어 확실한 시장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다.

하기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최근 10년간 일본 국내 통조림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은 침체를 보이고 있다.

< 품목별 통조림 생산 수량(중량) 추이 >

*출처 : 통조림 기술연구회 통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수산 통조림을 비롯해, 과일, 야채, 잼, 식육, 조리·특수 통조림 등 모든 품목의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각 품목별 생산량 추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 수산 통조림 상위 3개 품목 생산량 추이 >

*출처 : 공익사단법인·일본통조림협회(Japan Canners Association)

※ 단위 : 톤

수산 통조림 중에서는 역시 참치 및 가다랑어를 원재료로 한 통조림이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최근 10년간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감소했다. 한편, 고등어 통조림 생산은 대폭 증가했으며 꽁치 통조림 또한 동일본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을 제외하면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조리·특수 통조림 상위 3개 품목 생산량 추이 >

카레, 스튜, 스프, 소스, 과자류 등을 포함하는 조리·특수 통조림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스프, 소스, 카레 통조림 상위 3개 품목에서 모두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소스류나 카레 통조림은 감소폭이 작거나 비슷하지만, 스프류 통조림은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야채 통조림 상위 3개 품목 생산량 추이 >

야채 통조림 생산량은 옥수수 스위트콘과 토마토 통조림의 생산량이 감소했다. 특히 토마토 통조림은 매년 1,000톤 전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팥 통조림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지만 전년도(2013년)에는 1,500톤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일본 국내 통조림 생산량이 전체적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부터의 통조림 수입량은 어떻게 추이하고 있을까.

< 통조림 수입량 및 금액 추이 >

▲수량은 전년도보다 감소했지만, 금액은 증가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시세가 높은 참치, 가다랑어 등을 포함해 과일, 야채 품목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통조림 기술연구회 통계

수입량이 급격히 감소했던 2009년을 기점으로 다시 점차 회복하는 기세를 보였지만 2013년도에는 다시 감소했고, 그에 비해 수입 금액은 증가했다. 

< 통조림 품목별 수입량 >

*출처 : 통조림 기술연구회 통계

국내 생산에서는 수산 통조림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입 통조림은 야채, 과일류 통조림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에는 과일, 야채, 식육 통조림의 수입량이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수입 비율이 낮은 수산 통조림의 수입량은 대폭 증가했으며 2003년과 비교해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 CIF (Cost, Insurance and Freight)

- 무역거래에서 매도인이 화물이 목적지 인도될 때까지 운임과 보험료을 지급하는 가격조건이다. 운임 및 보험료포함가격조건 또는 cost, insurance and freight의 머릿글자를 따서 간략히 CIF라고도 한다. 본선인도(FOB)·운임포함인도(CFR)와 함께 무역거래에서 많이 사용되는 가격조건이다.

# 이슈 대응방안

식품 소매업체 메이지야가 소재와 제조법에 고집해 자체 출시를 진행한 고급 통조림 시리즈 ‘오이시이 통조림‘이 출시 후 반년 만에 100만 캔을 돌파하는 등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메이지야는 오이시이 통조림의 연간 판매 계획을 당초 목표였던 5.5만 케이스에서 9만 케이스로 상향 조정했다. 11월부터는 국내 약 1,000여개 식품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기린맥주와 콜라보레이션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10년 간 통조림 생산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기본적으로 안정된 판매를 유지하는 참치 캔 통조림 등이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메이지야 고급 통조림의 매출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수산, 야채, 과일, 식육 통조림 등 모든 품목에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일본 통조림 시장은 당분간 눈에 띄는 회복을 비추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수산 통조림이나 그와 관련된 원재료를 중심으로 수출을 도모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메이지야와 같은 고급 통조림 등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통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 참고 자료
http://www.ssnp.co.jp/column.html
http://kangiken.net/statistics/5508_kontou.pdf
http://www.jca-can.or.jp/data/pdf/yasai.pdf
http://www.jca-can.or.jp/data/pdf/suisan.pdf
http://www.jca-can.or.jp/data/pdf/chori.pdf
http://www.jca-can.or.jp/data/pdf/total.pdf
http://kangiken.net/statistics/5504_kontou.pdf
http://makernews.biz/201411183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