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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2015

[유럽] 태국산 노예식품 철폐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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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식품산업 철폐 시작되나

식탁 위에 오르는 식품이 어디서 왔는지 뿐만 아니라 이제는 누구에 의해 어떻게 생산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소비자와 업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네슬레가 용역조사를 거쳐 '태국 수산업계가 불법으로 이민자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고 발표, 관련 업계는 물론 정부 당국에도 제출했다.
태국 노예 어업이 이슈화 된 것은 지난해 영국 가디언지의 탐사보도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가디언은 태국에서  새우양식을 위한 물고기 잡이를 하는 선원들이 노예처럼 일하고 있으며, 이렇게 양식된 새우가 테스코, 까르푸 등 전세계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가정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European Commission)는 일명 옐로우카드라고 불리는  illegal, unreported and unregulated (IUU) fishing을 태국정부에 제시하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EU는 태국산 수산물의 수입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네슬레는 잠재적인 공급업자들, 선주들에게 인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예 어업을 근절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는 네슬레의  이같은 양심선언운동에 이어 식품업계가 연이어 동참할 것인지 여전히 양심을 버리고 가격전쟁에서 이기려고만 할지 주목된다.
비양심 식품 산업에 대한 조사는 수산업에 그치지 않는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비정부민간단체인 스웨드와치와 핀와치는 태국 가금류 가공업계의 노동환경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양계업계에서도 캄보디아나 미얀마인들이 폭력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유럽은 태국에서 27만톤의 닭고기 가공식품을 수입하고 있고, 특히 스웨덴은 덴마크에 이어 태국산 닭고기가 두번째로 많이 수입된다.  이 같은 발표에 따라 태국산 닭고기의 유럽, 특히 북유럽 수출타격이 예상된다.

시사점 :  유럽의 기업, 정부, 민간단체, 언론이 태국산 식품 산업의 노동실태를 조사하고 근절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식품 뿐만 아니라 저개발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는 의류 등의 다른 산업에서도 노동자들의 인원 실태 조사가 활발하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가격 뿐 아니라 상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도 투명성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실제 소비자들이 이러한 이유로 태국산 식품 소비를 거부할 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우리  식품수출기업도  태국산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경우 유럽 수출 시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자료 :
http://www.thefishsite.com/fishnews/26812/ejf-finds-slavery-still-continuing-in-thai-seafood-sector/
http://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15/nov/24/nestle-admits-forced-labour-in-seafood-supply-chain
http://www.foodnavigator.com/Business/Nestle-leads-on-anti-slavery-action-but-will-others-follow
http://www.thepoultrysite.com/poultrynews/36230/thai-poultry-processors-accused-of-labour-rights-violations/

작성- 파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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