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서도 술술 나가는 소주 '순한 맛' 경쟁…시장 32% 급증
조회421미주서도 술술 나가는 소주 '순한 맛' 경쟁…시장 32% 급증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중에 하나는 바로 ‘소주’. 한국과는 달리 흔하게 접할 수있는 양주와 와인이 많이 팔리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소주는 미주에서도 한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술이다. 최근 수년사이 음주운전 단속강화와 과실주 등의 인기로 소주 판매고 성장률이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 2007년엔 사상처음으로 미국에서 팔린 소주가 1000만병을 넘어서 1250만병을 기록했다. 순한 소주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미주 한인 애주가들이 다시 ‘소주’맛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는 소주 판매가 처음으로 1000만병을 돌파했다는 사실외에도 소주 판매 성장률이 30%를 넘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기록이다.
지난 2006년에 미주 한인사회의 소주 소비량은 950만병이었는데 무려 32% 급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소주 판매량의 상승 요인으로 순한 소주 열풍을 꼽았다. 순한 소주가 기존 고객의 술 소비량을 늘린 것은 물론 여성들을 주 구매층으로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또한 산사춘 백세주 복분자주 등에 이은 히트 과실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소주가 순해지면서 과실주 구매층까지 흡수한 것이 소주 판매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소주는 어떤 소주일까. 역시 진로에서 나온 소주들이 수위를 지켰다.
진로아메리카의 경우 지난 한해 700만병 정도를 수입했다. 2006년 650만병에 비해 7% 이상이 늘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참이슬이 420만병(60%)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참이슬 프레시는 210만병(30%)이 팔렸다. 진로는 70만병으로 10%를 차지했다. 이 업체의 케빈 강 마케팅 매니저는 "진로 제품이 미주 소주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고 매년 평균 5% 정도 판매가 신장하고 있다"며 "19.5도로 도수를 더 내린 참이슬 프레시 새상품이 오는 4월쯤 출시되면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아메리카는 약 400만병을 팔았다. 역시 2006년 330만병에 비해 21% 정도가 상승했다.
처음처럼 260만병 산 100만병 그린 40만병 정도가 미주 한인 시장에서 소비됐다.
김현수 대리는 "처음처럼이 출시되면서 두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층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산은 2006년 120만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무학아메리카의 화이트와 좋은데이 보해 잎새주 등이 전체 수입량의 10~1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미주 전체 판매량 가운데 남가주에서 소비되는 소주량은 40~45% 정도. 지난해에만 550만병 이상이 남가주에서 팔린 셈이다.
남가주 소비 소비량 역시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 비해 약 28% 상승했다. 2005년에는 380만병 2006년에는 430만병 정도가 소비됐다.
소주 브랜드별 판매현황
|
브랜드 |
판매량 |
1 |
참이슬 |
420만병 |
2 |
처음처럼 |
260만병 |
3 |
참이슬 프레시 |
210만병 |
4 |
산 |
100만병 |
*2007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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