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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2023

미국, 2022년 이상 기온이 농업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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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파괴적인 홍수, 끔찍한 허리케인, 끊임없는 더위, 가뭄, 폭우 등 극단적인 날씨가 나타난 한 해였다. 농부들은 이러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많은 타격을 입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NOAA)에 따르면 2022년에는 1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가져온 12개 이상의 기후 재해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수확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였으나 일부 작물은 황폐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텍사스의 면화 수확량은 가뭄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허리케인 이안은 플로리다의 오렌지 농사에 큰 타격을 입혔다. 캘리포니아의 쌀 농부들은 물이 부족해서 경작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겼고 목축 업자들은 가뭄으로 인해 목초지가 타격을 입으면서 정상적인 사육이 불가능해 많은 소들은 도축하였다. 

기후 변화가 올해 흉작에 관련된 극단적 이상 기후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경고해온 패턴으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날씨가 이상하게 변할 것이라고 경고하여 왔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120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주 경작지의 7%가 관개에 어려움을 겪어 경작을 포기하였다. 특히 쌀의 경우 경작 면적의 절반 이상이 경작을 포기하였다.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콜루사 카운티에서 쌀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인 션 도허티 (Sean Doherty)는 평소 경작하던 20개의 논 중 4개만 경작을 할 수 있었다. 그는 물 효율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물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효율 개선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의 감귤류 농업은 허리케인 이안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플로리다의 농부인 존 매츠 (John Matz)의 오렌지, 자몽 농장은 농작물의 50% 이상이 허리케인으로 인해 손상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고인 물로 인해 식물의 뿌리에 손상이 일어나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의 감귤류는 주로 주스 제조용으로 사용되기에 소비자 과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폭풍으로 인한 피해는 미국에서 생산된 과일에 타격을 줄 것이며, 대체할 주스는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더 많이 수입될 것이다. 

텍사스의 목장주들은 가뭄으로 인해 더 많은 소를 도축할 것을 강요 받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목초지가 줄어 들고 있으며, 사료를 사기에는 사료 가격이 너무 비싸진 상태이다. 텍사스 A&M 대학의 가축 전문가인 데이비드 앤더슨 (David Anderson)은 현재 어린 암소들을 사육할 풀이 없기 때문에 이들을 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고기 도축은 전국적으로 13% 증가하였으며 텍사스 지역에서는 30% 증가하였다. 이는 단기적으로 소고기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모습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다. 도축으로 인해 송아지가 부족해질 것이며 2025년에는 도축 가능한 소가 줄어 들고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농무부 식품 및 농업 연구소 (USDA NIFA)의 키스너-토마스 (Kistner-Thomas) 연방프로그램 담당자는 소고기가 부족해질 것이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소고기에서 닭고기로 눈을 돌리면서 다른 육류 가격에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 아몬드의 경우 2월 마지막 주에 계절에 맞지 않는 동해로 인해 열매가 맺히던 시기에 일부 손실을 입었다. 이후 진행 중인 가뭄으로 인해 좋은 작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위원회의 CEO인 리차드 웨이콧 (Richard Waycott)은 현재 농부들이 물 부족 속에서 어려움을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전 세계 아몬드의 82%를 생산하며, 거의 모든 생산량이 캘리포니아에 집중되어 있다. 2022년 수확량은 전년에 비해 11% 감소하였고 올해 생산량은 26억 파운드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주의 면화 농업은 올해 가뭄으로 인해 수확량이 최소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 가뭄으로 인해 면화 씨앗이 발아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올해 텍사스의 면화 포기율은 68%에 달했다. 

메디슨 위스콘신 대학의 농업 및 응용 경제학 교수인 폴 미첼 (Paul Mitchell)은 식물 육종의 발전이 없었다면 상황이 훨씬 더 악화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작물들은 20년 전보다 건조한 날씨에 더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코넬 대학의 경제학자인 아리엘 오르티스-보베아 (Ariel Ortiz-Bobea)는 악천후가 잦아짐에 따라 더 좋은 품종은 해결책으로써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농업 생산성은 상승하고 있지만 극단적 상황에 탄력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참조:

 Weird weather hit cattle ranchers and citrus growers in 2022. Why it likely will get worse

https://www.usatoday.com/story/news/nation/2022/12/07/climate-change-effects-hit-farmers-us-rice-citrus-almond-crops/825844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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