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해조류 실내양식기술 개발로 산업화 탄력
조회1459소형 해조류 실내양식기술 개발로 산업화 탄력
-전남해조류연구센터, 친환경 저비용 다단 수조양식 특허출원-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가 고부가가치 소형해조류를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다단형태의 수조를 활용한 양식 방법 및 장치를 개발, 특허를 출원해 건강식품인 해조류 부가가치화산업가 탄력을 받게 됐다.
22일 해조류연구센터에 따르면 그동안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도는 미래성장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적 유용 해조류인 김?미역?다시마 등 대형 해조류의 유전자 보존과 개발을 위해 주력해왔다. 또 종 보존 첨단기술인 해조류 동결 보존기술을 개발, 안정적인 종 보존을 통해 경제 해조류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우량종자 보급을 위한 해조류 종묘은행을 국내 최초로 설치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해 완도 신지면에 건립추진해왔던 해조류 연구센터 종묘배양시설이 완공돼 각종 다양한 해조류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새롭게 갖췄다.
이런 가운데 소형해조류 양식은 산업성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기존 양식시설방법들로는 시설단가 대비 생산성이 매우 낮아서 김이나 미역, 다시마, 모자반 등 대형 해조류 양식에 밀려 거의 양식 시도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고부가 소형 해조류중 하나인 뜸부기는 생체중량 1kg에 현지에서 7만~8만원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며 풀가사리나 불등풀가사리, 석묵 등은 없어서 못 파는 귀한 해조류들이다. 이들은 크게 자라야 20cm 정도 밖에 자라지 않기 때문에 기존 양식방법으로는 생산성을 맞추기 힘들어 이번에 거꾸로 양식방법을 연구, 특허 출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거꾸로 양식은 일정한 수조의 바닥면에 포자를 부착 혹은 고정시켜 이것을 뒤집어(거꾸로)서 부착해조류가 중력방향으로 향하도록 해 양식하는 방법이다.
부착된 해조류를 성장시키기 위해 일정방향에서 분무장치를 통해 해조류 표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수분과 영양분을 분무 공급해 해조류 몸체가 젖을 수 있도록 함으로서 해수에 담가 놓지 않더라도 성장에 필요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아 성장시킬 수 있어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빛은 자연광이나 인공광을 사용할 수 있다. 인공광의 경우 빛의 파장을 조절해 각각의 해조 특색에 맞는 빛의 공급이 가능하게 조절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자연 상태나 기존 육상수조에서 양식할 때는 사육환경을 조절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만 이 방법은 실내 공기만을 조절해도 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양식방법이다. 생산원가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소형해조류들은 다 자란 상태의 크기가 약 20cm 내외로 각 수조 한 단의 높이를 50cm 정도만을 유지해도 가능하며 실내에서 양식할 경우 수조에 물이 거의 잠기지 않아 수조가 가볍기 때문에 적은 설치비용으로도 많은 단의 양식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전남해조류연구센터는 이 기술이 특허를 완료해 실용화되면 대량해수 사용에 대한 고비용이 소요되는 육상어류양식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새 양식기술로 해양오염 및 재해에 의한 대량 피해발생 방지와 토지이용 제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상 해조류 대량양식은 대기중 탄소배출 최소화와 양식수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생산된 해조류로 바이오디젤 원료원 공급도 가능하다.
기존 1단 수조양식과 달리 빌딩 내에 다단계로 집약양식이 가능하고 아쿠아포닉 시스템(aquaponics system)을 활용한 순환여과양식 등 첨단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MT(의학기술)를 융합한 양식방법의 연구를 통해 앞으로 대도심 한가운데서도 신선 채소처럼 직접 무공해 신선 해조류를 바로 길러 소비자 식탁까지 공급할 수 있는 건강해조 웰빙시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 전남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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