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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2023

[일본]일본, 차분한 파스텔 컬러 꽃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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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내 화훼류의 색상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달라졌다. 현재는 차분한 색조의 꽃다발 등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인기다. 연한 중간색은 "칙칙한 컬러"라고 불리는데,도쿄·롯폰기에 있는 꽃가게에 의하면, 사람들의 생활스타일이나 트렌드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왜 칙칙한 컬러가 유행하는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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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아오야마 플라워마켓 홈페이지

 

조연에서 주역으로

 화훼업계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칙칙한 컬러는 여러 색상이 섞여 약간 회색빛을 띠는 애매한 색감으로 보는 이들에게 옅고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색의 주장이 약하기 때문에 종래에는 어레인지먼트의 틈새를 메우거나 부케 속에서 선명한 색의 꽃을 돋보이게 하는 조연으로서의 사용이 일반적이었다. 그것이 최근에는 꽃다발의 주역을 담당하게까지 되었다.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을 경영하는 파크 코퍼레이션(도쿄도 미나토구). 칙칙한 컬러를 많이 내놓는다. 트렌드가 되기 전부터 판매하고 있었지만, 동사 담당자는 십수년전에는 손님으로부터 '시들어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할 정도로 생소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정착해 '폭넓은 세대로부터 호감을 받게 되었다'라고 한다.

 

변해가는 유행 그리고 레트로 붐

 화훼업계 전문 싱크탱크인 오오타화훼생활연구소에 따르면 꽃 색깔 트렌드는 시대 흐름과 크게 연관돼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어머니의 날 단골부케 등으로 꽃다발을 만들 때는 같은 색계열로 꽃을 맞추는 것이 주류였다. 2010년대 초반 SNS의 등장으로 크게 변화했다. 사진이 잘 나오는 것부터 파란색과 노란색 등 선명하고 뚜렷한 색을 반대색으로 맞추는 어레인지먼트가 유행했다.

 

 SNS 이용이 자리 잡기 시작한 2016, 2017년 선명한 색채의 인기는 절정을 맞았다. 그 후에는 점차 현재의 칙칙한 컬러로 이행했다고 한다.

 

  동연구소는, 유행의 변화에는 사람들의 평화나 환경보전에의 의식의 고조가 깊게 관련되어 있다라고 추측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이나 세계 정세의 불안정화 등, 어두운 뉴스가 많은 가운데의 평온한 일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증가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인지 확대를 배경으로 너무 주장하지 않는 칙칙한 컬러가 조화의 색으로서 꽃도 포함한 색 트렌드가 되었다라고 분석한다.

 

 도쿄·롯폰기에 있는 꽃집·칼리안의 요코야마씨는, 칙칙한 컬러 유행의 배경에는 레트로 붐과 코로나 사태가 크게 관련되어 있다라고 분석한다. 고화질로 진화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나 TV와 역행하는 형태로, 필름 카메라나 인스타그램에서의 복고풍의 사진 가공이 유행. 옅게 바랜듯한 색감이 선호되면서 패션이나 인테리어에서도 비슷한 색상으로 트렌드가 변화했다.

 

 요코야마씨는 주변의 물건들이 차분한 색조가 되어 가는 가운데 꽃도 장식하는 환경에 맞는 연한 컬러를 서서히 선호하게 되었다라고 설명. 더불어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큰 생활양식 변화 속에서는 힐링으로서 부드러운 색감의 꽃 수요가 높았다고 말한다.

 

 칼리안은 잡지나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스타일리스트 등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요코야마씨는 매장에서 듣는 손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참고해 화훼 산지에 향후 꽃 트렌드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있다. 요코야마 주재는 지금보다 진한 믹스 컬러가 가까운 장래에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사람의 흐름이 활발해지면서 화려한 색감이 다시 인기를 끌지 않겠느냐고 전망한다.

 

 실제로 다음 트렌드가 될 색감의 꽃을 하나 보여줬다. 선명한 분홍색 꽃을 진한 파란색으로 물들인 거베라로 그라데이션이 너무 아름다웠다.

 

시사점

 일본은 한국 화훼시장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지만, 타국산과의 가격 경쟁 및 현지 생산 화훼와의 경쟁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런 만큼 일본 현지에서의 화훼 수요에 맞춘 상품력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및 사진출처>

·알고 싶고 듣고 싶고 알리고 싶은칙칙한? 차분한 컬러의 꽃 왜 인기일까, 일본농업신문, 2023.10.23


 

문의처: 도쿄지사 김현규과장 (at@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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