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24년 프랑스 한국 식품 유통 및 소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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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식품 시장 규모
2024년 프랑스 식품 유통업 매출은 2,459억 99백만불을 기록했으며, 2028년 기준 2,659억 35백만불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다. 세계 식품 유통업의 관점에서 보자면, 프랑스의 식품 유통시장은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인도, 4위 일본, 5위 독일에 이어 6위로 2000억불의 이상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식품 유통업의 시장가치인 803억불에 약 3배에 달하는 시장규모인 셈이다.
프랑스는 여러 다국적 유통업체 기업의 고장이기도 한데, 2023년 기준, 세계 식품 유통업체 중 상위 100개 중 5개가 프랑스 유통업체이며, 세계 점유율은 2%에 이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프랑스 식품 유통시장은 꾸준히 2,000억불 이상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프랑스 한국 수출 상위 10개 품목 실적
2023년 기준, 프랑스의 전체 한국식품 수출액은 86,725천불을 기록했으며, 2023년 기준, 상위 10개의 수출 품목 중 1위는 참치 41,550천불, 2위는 라면 5,282불, 3위는 김 4,667불이며, 품목별로 면류, 음료, 쌀가공식품, 소주 및 소스류의 수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 프랑스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경향과 최근 변화
유럽 식음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보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직접 조리하도록 하는 습관을 가지게 했다. 이러한 습관을 가지고 팬데믹 종식 후 바쁜 일상으로 복귀한 소비자들은 보다 효율적인 요리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경향을 가지게 되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은 식품 선택에 있어 시간 절약이나 효율성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식품 및 기구들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레디밀(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나 샐러드 등의 즉석 음식.) 및 즉석 음식 서비스들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유기농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와 레디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유럽 시장에서는 슬로우 쿠커, 에어프라이어, 토스터 오븐 등 조리 시 편의성이 높고 에너지 소비가 적은 밀키트 식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보고서에서는 2030년까지 새로운 조리 기술이 소비자가 식사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가격대비 가치가 높고 소비자가 집에서 효율적으로 조리할 수 있는 기술을 식품에 적용시킨 브랜드가 식품 시장에서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식품 생산업체는 식품 개발 시 이러한부분을 참고하여 시장에 제품을 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프랑스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식습관에 중점을 둔 식품을 우선시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소비자들은 식단에서 동물성 비율을 계속해서 줄이고, 동물복지와 같은 선택 사항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형태에 따라 유로모니터는 건강한 성분과 건강 관련 정보에 대한 프랑스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다고 밝혔다.
▶ 프랑스 대형 유통매장과 한국 식료품 입점 현황
먼저 프랑스의 주요 유통 브랜드인 까르푸와 모노프리, 인터막쉐 세 곳을 찾아가 보았다. 까르푸 [Carrefour] 는 현재 유럽내 30개국 이상에 12,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내 총 3,440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 체인이다.
과일 및 채소 등 신선식품, 유기농식품, 아시아식품 등이 다양하게 판매중이었고, 이번에 방문한 Italie 2 쇼핑 센터에 위치한 매장은 아시아 식품 매대에 따로 한국식품 표기가 되어 있기도 했다.
또한 최근 한국식품의 인기로 한국산은 아니지만 아시아 소스를 취급하는 브랜드 등에서 “한국”이라는 컨셉을 가진 소스류를 출시하는 등 한국식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노프리[Monoprix]의 경우, Monoprix Mode(모노프리 패션)과 Monoprix Maison & Loisirs(모노프리 메종) 라인이 따로 있을 만큼, 식품 외의 프랑스 스타일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쇼핑할 수 있는 대형 매장이다.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에게도 인기 있는 유통매장이고, 프랑스 중심지에서도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대형 유통매장이다.
해당 매장에는 한국산 라면과 소스 제품들도 쉽게 아시아 매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해당 유통매장에는 PB 제품들이 다양하게 있는 것이 특징이며 생필품과 식료품 모두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인터막쉐[Intermarché]의 경우, 식품 가격이 대체로 저렴하고 과일과 야채가 매우 신선하다는 의견이 많다.
본사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다른 프렌차이즈 유통 체인과는 다르게, Intermarché는 각 점포가 본사에서 독립된 판매자의 지위를 갖는 개별매장(SAS, société par actions simplifiée)의 형태를 띄기 때문에, 각 점포가 독립적으로 점포 주변의 소매업체들에서 좀 더 신선한 식품들을 들여와 유통이 가능하다. 따라서 매장별로 입점 되어있는 한국 식료품이 상이한데, 해당 매장에서는 HMR군의 즉석식품 및 라면 위주의 소량의 한국 제품군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제는 아시아 마켓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일반 유통매장인 까르푸(Carrefour), 모노프리(Monoprix), 인터막쉐(Intermarché) 등에서 한국 라면과 소스류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아시아식품 코너에서는 한국산 라면은 물론, 고추장, 쌈장, 된장, 불고기 소스, 핫소스 등 한국 수출 소스류 제품들을 여러 개 찾아볼 수 있었고. 또한 떡볶이의 부상으로 간편 컵떡볶이 제품들 또한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대부분이 라면, 떡, 김치 소스 가공식품류들이 주를 이루었고, 냉동 및 냉장 레디밀의 종류는 아직까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사점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유럽의 K-Food 인지도 확대로 앞으로 프랑스 내 한국식품 소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가성비와 맛뿐만이 아닌, 건강과 환경과 지역경제, 개인의 윤리적인 의미를 담은 소비 패턴을 점점 더 강하게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 식품 수출을 준비하는 한국 수출업체에서는 유럽 소비자들의 지향점에 맞추어, 첨가물은 낮추고 천연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조리하기에 좀 더 간편한 방식을 갖춘 레디밀과 즉석요리 제품 개발, 건강을 생각한 제품 마케팅, 환경보호를 염두에 둔 제품 패키징 등 전 유럽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패턴에 부합하는 제품을 준비하여 수출한다면 새로운 유럽국 시장 판로 개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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