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의 쌀과 즉석밥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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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최근 쌀시장 동향
일본에서 주식은 쌀이다. 쌀 시장은 수요 감소에 증가, 쌀 부족에서 증가, 저가격에서 고가격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일본의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쌀 기본지침”에 따르면, 6월까지의 연간 쌀 수요는 702만톤 수준으로 3월 예측보다 11만톤이 증가했다. 6월 말 현재의 쌀의 재고량은 156만t으로 역대 최소이다.
특히, 가정용 수요 증가가 눈에 띈다. 쌀 구입 수량은 3월이 전월 대비 5.6% 증가, 4월은 2.9% 감소했음에도 5월 9.4% 증가, 6월 9.7% 증가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봤을 때, 2021년은 96.8, 22년은 92.6, 2023년은 96.1로 가격인하가 지속되어 왔다. 쌀 가격은 오른 것은 금년 1~7월로 103.9이다. 한편, 식료 전체로는 금년 1~7월 기간 중 116.1이며 빵 121.2, 면류 121.8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금년 8월부터 쌀 부족 현상이 큰 이슈이다. 급격한 가격 인상으로 일반 소비자의 가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생산지에서 도매상에 판매하는 상대거래가격(60kg 당 전체 평균)은 7월, 8월에서부터 507만 높은 1만 6133엔. 과거 12년간 가장 높고, 전년 동월과 비교를 하면 약 17%를 상회하였다.
세계적인 오니기리(주먹밥) 붐과 함께 쌀가루 수요 증가, 해외관광객에 의한 인바운드 수요 증가 등 쌀에 관심이 높아진데다가 2023년산 쌀의 폭염 등에 따른 품질악화, 8월에 기상청에서 발표한 난카이 거대지진 주의, 태풍 등으로 비상식량 수요가 갑자기 높아졌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중심으로 슈퍼마켓 매장에서 쌀 매진사례가 계속될 정도로 쌀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판매가격이 인상이 이어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슈퍼마켓 매장의 쌀 판매가격은 통상의 40~50% 높게 형성되고 있다.
▶ 2024년도 즉석밥 시장의 동향
즉석밥이 처음으로 출시된 것은 1973년이다. 최초의 제품은 팥을 원료로 한 팥밥이었고, 그 뒤로 흰밥, 비빔밥, 죽 등이 출시되었다. 또한 코로나 기간 중 외출 제한 조치 영향으로 장기 보존할 수 있는 즉석밥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였다.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밥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수급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6월 기간 중 즉석밥의 생산량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무균화 포장밥(쌀을 살균하여 무균 포장)이 4.7% 감소, 레토르트밥(진공 포장한 후 고온고압에서 살균)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균화 포장밥은 2023년 이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레토르트밥은 2023년부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5~6월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으며 향후에도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즉석밥 쌀 가격 상승 가격 인상 불가피
무균화 포장밥은, 2022년까지 12년 연속으로 확대를 계속해 생산량도 과거 최고를 갱신했다. 2023년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20만톤을 유지하는 등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각 제조업체는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토르트 밥의 생산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8.6% 증가하여 급성장을 이루었다. 금년도 여름에 발생한 쌀 부족 현상에 따라 무균화 포장밥, 레토르트 밥에 사용하는 원재료 쌀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원료 쌀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서 즉석밥 제품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즉석밥의 소량화 및 다양화
일본에는 현재 200g 사이즈 즉석밥이 주류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즉석밥 소량화가 진행되어 100g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밥을 적게 먹는 노년층, 주로 쌀을 먹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100g 정도의 크기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대용량 보다는 1팩 또는 3팩제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현미, 찹쌀 등 건강 관련 즉석상품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 시사점
일본에서 최근 들어 쌀 부족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2024년은 난카이 대지진 예측 정보, 태풍 등으로 인해 일본내 쌀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쌀 판매가격이 인상되었다. 한편, 즉석밥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비상식량으로 생각해 왔던 즉석밥이 최근에는 일상식으로 자리 잡을 만큼 꾸준히 팔리고 있다. 또한, 1인 가족, 고령화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소량 제품들의 출시도 증가하고 있다. 금년도 쌀 부족현상은 그동안 생산 축소 기조였던 일본 정책에 많은 고민을 던지고 있다.
▶ 자료출처
- 일본식량신문 9.20일자, 10.16일자 등
https://news.nissyoku.co.jp/news/hosoyamas20240905052145224
https://news.nissyoku.co.jp/news/sato20240923034342572
- 일본농림수산성(www.maff.go.jp)
- 일본식품수급연구센터(www.fmric.o.jp)
- 동양수산 홈페이지(www.maruchan.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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