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 정부 고도주(高度酒) 주류 감세 정책 발표
조회1007■ 홍콩 행정장관, 주류 무역 촉진 정책 발표
10월 16일 홍콩 행장 장관 존 리(John Lee, 李家超)는 입법회 청사에서 2024년 시행정책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정연설은 「질서개혁, 동반발전, 민생특혜, 미래건설 (齊改革、同發展、惠民生、建未來)」 이라는 주제로 주택, 관광 등 경제범주에 중점을 둔 내용을 발표했다. 그중 주류제품 무역의 촉진을 위하여 기존의 알코올도수가 30도 이상이고 수입 가격이 200홍콩달러 이상인 고도수 주류제품에 관해 관세를 기존의 100%에서 1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알코올도수가 30도 이상이지만 200홍콩달러 이하인 주류제품에 대해서는 기존의 세율이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시정연설 중인 존 리 홍콩행정장관(좌) 주세 조정정책 관련 현지 뉴스(우) |
고도수 주류제품에 대한 세율조정은 홍콩이 국제 무역의 중심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정책 통합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조치라고 밝히면서 존 리 홍콩행정장관은 주류제품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물류와 창고 그리고 관광, 파인다이닝과 같은 고급음식 소비 등 고부가가치 산업발전을 위함이라고 하였다. 홍콩은 2008년 와인세 폐지를 통해 국제적인 포도주 무역 중심으로 거듭난 성공 사례가 있어 추가적인 세율조정을 통해 다시 한번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 현지 관련 업계의 반응
정부의 정책과 관련하여 현지 의료계 인사들은 우려를 표했다. 10월 13일 홍콩주류관리연맹(香港控酒聯盟)의 대표 청탁단(程卓端)의사는 여러 방송에 나와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는 점을 기조로 한 보건 정책이 퇴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면서 “음주인구 증가로 인한 공공의료 지출 증가 등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반면 현지 주류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해당 정책이 주류제품 무역량 증가에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주류 무역과 소비 촉진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홍콩에서는 프리미엄 주류제품 소비 상승세에 있지만, 중국의 바이지우 같은 제품은 홍콩이 미개척 시장일 만큼 홍콩에서 바이지우 제품은 좀처럼 보기가 쉽지 않으며 이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홍콩시민들의 의식과도 연관이 되는데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성적인 주류제품 소비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의 관련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콩주류관리연맹(香港控酒聯盟)의 대표 청탁단(程卓端)의사 뉴스 화면(좌) |
■ 시사점
홍콩에서 한국 전통주에 대한 인지도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소비 규모가 크지 않아 한국 전통주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 현지인들이 중요시하는 건강에 초점을 두면서도 시장 트렌드인 고급스러운 패키징과 다양한 맛을 가진 한국의 매력적인 전통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추진한다면 향후 한국 주류의 소비시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2024 홍콩 시정연설 전문:
https://www.policyaddress.gov.hk/2024/tc/
2024 홍콩 시정연설 관련 뉴스:
施政報告2024懶人包|居屋/低空經濟/烈酒稅一文看清 (hk01.com)
주세 조정 반대 관련 뉴스:
https://www.i-cable.com/新聞資訊/278969/施政報告-控酒聯盟-降烈酒稅與公共健康政策相?utm_source=icable-web&utm_medium=referral
주류업계 관련 인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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