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관세장벽 이슈 

중국 해관총서, 콜드체인 식품 및 기업에 검역 강화 

2020년 9월 7일 기준 해관총서(海关总署·세관 격)는 총 30개 국가(지역)의 76개 육류, 수산물, 유제품, 냉동 과일 기업(콜드체인 식품 기업, 저온에서 유통되는 신선 식료품 생산 기업)을 상대로 샘플링 조사를 시행함. 이에 수출국(지역)의 주관 부처와 기업은 수출 식품을 통한 전염병을 원천적으로 방역하고 오염 위험을 엄격히 차단하고자 샘플링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밝힘. 일례로 일부 기업에서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지 않거나 손을 충분히 씻지 않거나, 소독처리 조치가 부족한 문제 등이 확인되자, 해당 기업은 이를 적극 시정하였음. 수출국(지역)의 주관 부처 또한 중국으로 수출하는 식품 기업의 샘플링 검사에서 문제점이 확인된다면 자발적인 검사를 통해 안전 방역 관련 규정에 부합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힘 

이에 대해 해관총서 관계자는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 확산되면서 콜드체인 식품의 유통 과정에서도 코로나19에 오염될 위험성이 높아졌으며, 이에 해관총서는 수출국(지역)과 소통을 통한 협상을 이행하고, 대(對) 중국 수출 식품 기업에 대한 원격 동영상 검사, 전염병 발생 기업에 대한 동적 관리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해 원천적으로 전염병을 관리 및 통제하며 수입 콜드체인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힘

56개 콜드체인 식품 수출 기업에 수입 잠정 중단 조치,  50만개 샘플 조사 시행

최근 중국으로 수출하는 콜드체인 식품 기업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건이 발생하자, 해관총서는 해외 콜드체인 식품 기업의 전염병 상황을 철저히 추적 조사하고 잠재된 위험을 분석해 방역 조치를 취함. 2020년 9월 7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이 있는 19개 국가의 56개 콜드체인 식품 기업에 수입 잠정 중단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기업의 이름과 국적은 밝히지 않음. 그중 41개 기업은 자발적으로 중국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짐

또한, 해관총서는 콜드체인 식품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함. 2020년 9월 7일 기준 제품 샘플 및 내포장ㆍ외포장 샘플, 컨테이너 내벽 등의 샘플을 포함하여 총 50만 개의 샘플을 조사하였고, 이 중 다롄(大连)해관과 샤먼(厦门)해관에서 조사한 에콰도르 3개사의 냉동 새우 포장 컨테이너 내벽 샘플 1개와 외포장 샘플 5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됨. 나머지 샘플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됨

베이징(北京) 해관, 수입 콜드체인 식품 100% 조사 시행

이처럼 중국 해관은 수입 식품에 대한 검역 방식과 조치 사항을 점차 강화하고 있음. 베이징 해관의 가오루이펑(高瑞峰) 부관장에 따르면, 베이징 해관은 콜드체인 식품에 대한 엄격한 관리ㆍ감독을 통해 전염병 진입 위험을 통제하고 중점지역으로부터 수입되는 콜드체인 식품을 대상으로 엄격한 검역을 시행함. 베이징항으로 수입되는 모든 콜드체인 식품과 코로나19 고위험국가(지역)에서 들어오는 그 밖의 모든 상품은 전 제품의 외포장, 화물 샘플 채취를 하여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모든 입국 교통운송 수단, 수입화물 및 해관 관리감독 작업장, 수입 콜드체인 화물 보관장소에 대해서는 100% 살균소독 방역 작업을 시행하겠다고 전함

따라서 한국 식품 기업은 강화되는 중국 및 지역별 수입 식품 검역 방식과 검역 조시 사항을 사전에 숙지하고, 해관의 샘플 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함 

출처

중국식품공업협회망(中国食品工业协会网), 海关总署:已对19国家的56家冷链食品企业采取暂停进口措施, 2020.09.08